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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없는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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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없는 풍요로운 ‘추석명절’을 바라며
  • 영남방송
  • 승인 2009.10.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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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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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북쪽 국유림에서 지난 8월 26일 시작된 산불이 장기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큰 고통을 당했다. 이번 산불로 소방관이 순직하고 주민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미 소방당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대 피해 규모의 산불 중 하나라고 한다.

이렇듯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되는 대형 산불은 결코 먼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 특히, 금년도 봄은 지난 가을부터 시작된 장기간의 가뭄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발생이 유난히도 많았다. 작년보다 건수로는 1.7배(457건), 피해면적은 3.4배(575ha)의 증가 했다.

산불의 주요원인은 입산자와 성묘객의 실화, 논ㆍ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개인의 작은 실수가 40~50년간 잘 가꾸어 온 소중한 숲을 한줌의 재로 사라지게 만든 것이다.

다행히 산림항공관리본부는 이른 봄부터 ‘SKY 산불기동대’를 창설하고 정예화된 전문 진화 인력을 조기에 투입하여 산불예방활동과 신속한 항공진화로 산불피해를 최소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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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철 오랜 가뭄으로 담수지가 말라버려 산불진화 때 헬기에서 살포할 물이 없어 힘들었던 상황도 해결방안을 찾아내 대형산불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산림청은 올 봄부터 바닷물 사용 방안에 대한 국외의 사례를 검토해 왔으며, 실제 바닷물을 사용한 후 현장 피해현상을 조사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는 초대형 헬기에 바닷물 흡입장치(Sea Snorkl)를 추가 설치해 담수지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 산불이 발생되면 담수지가 없더라도 바닷물을 이용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산불에 대한 준비 태세는 작은 빈틈도 자칫 국가적인 대 재앙과 재난이 될 수도 있기에 산림항공관리본부는 대책을 세우고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숲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늘 끊임없이 우리에게 베풀어 왔다. 이제는 우리도 숲에게 또 후손에게도 울창한 숲의 미래를 약속해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의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고 가족과 송편을 빚어 떡 시루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쩌 낼 생각으로 마을 뒷동산을 오를 때 숲이 주는 고마움을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추석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올 추석에도 변함없이 전국 각 지역에 위치한 산림항공관리소에서는 산불과 산악사고(1688-3119) 등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해 산림항공요원(정비사, 조종사, SKY기동대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숲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게될 산림항공요원의 숨은 노력과 함께 국민 모두가 숲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넉넉해지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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