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봉사회 김해지구협의회(회장 허귀자)는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김해지역의 소년소녀가장 7세대에게 전달할 ‘사랑으로 차린 추석차례상’ 행사를 준비했다.

차례상에 오를 송편, 생선, 5가지나물, 탕국, 튀김 등의 음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김해시 건강지원센터 내에 있는 생활관에서 추석연휴를 반납한 10여명의 봉사원들이 정성껏 만들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직접 전해 주었다.

이 행사를 준비한 허귀자 회장은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일수록 소년소녀가장들은 더 외롭다”며“추석을 함께 보내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추석차례상을 준비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맛있게 먹고 따뜻한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봉사원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받아들은 중앙여고 배시내 학생은 “어른이 되어  봉사원 아주머니들과 같은 사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김해에 있는 한국이온질화센터(전윤조 사장)에서 김해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기탁한 지원금으로 마련되어 더욱 훈훈한 시간이 되었다.

이규순 기자

이규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