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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과 4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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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과 4모님?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9.10.1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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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소위 공직자 또는 지방기관 단체장 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임명직 공직자가 부인들을 위시하여 지방의 공공기관과 단체의 부인들이 총망라하여 수시로 모임을 가지고 서로간 친목을 도모하면서 지역사회의 어둡고 외진 곳을 찾아 그들의 소리를 듣기도 했고 애로사항을 정취하여 남편들에게 전달하여 민원을 해결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모님들 스스로 소박한 옷차림으로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위문하기도 하고 성금.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각종 봉사단체의 행사 현장을 누비기도 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하루 종일 굳은 일을 같이 하기도 했다.

모두가 남편들이 하고 있는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혹시나 빠뜨리거나 지나칠 수 있는 작은 것을 챙기는 일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주기위해 헌신 봉사 하였던 것이다.

물론 약간은 정부의 권장도 있었지만 대부분 스스로 희생봉사 했던 것이다.

10여년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제도로 임명직 행정기관장이 사라지고 주민직선제로 바뀌었고 광역시도의원, 교육위원, 기초의원 등 지역마다 20~30여명의 선출직 기관 단체장과 의원들이 탄생되었다.

정부가 지방자치제를 시행하면서 주민직선제를 도입한 것은 평소 자기지역에서 열심히 봉사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분야별 사회전문지도자들을 발굴하여 살림살이를 맡겨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어 보라는 제도였다.

따라서 지방자치 제도 이후에 주민들의 지지로 선출된 선거직 기관장과 의원들은 더욱 더 시민에게 봉사하고 처음 공약처럼 머슴의 정신으로 주인인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

공직자인 기관장과 의원들의 부인, 가족들도 임기동안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 일반 대중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골프 등 취미생활도 자제함은 물론이다.

헌데 요즘 기관장들의 모임도 가관 이지만 이를 본받은 일부 사모님들의 행실이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어 참으로 슬프다.

김해의 기관장 부인부터 선출직의원 부인들이 10여년 동안 단 한번도 모임을 가져본 적도 없고 모임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다고 한다.

출마 당시의 겸손함과 소박함 그리고 수많은 약속과 공약들은 당선과 동시 '내몰라라' 하면서 거만해지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말투가 상스러워 지고 톤이 높아가면서 민원현장은 피해만 다니고 내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배척하기까지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수군수군' 하고있다.

이러다 보니 일부 사모님들 또한 남편보다 한수 높은 벼슬아치가 되어 측근 아줌마 부대를 이끌고 명품 골프웨어를 걸치고 대중목욕탕과 피부미용실,  마사지실, 고급 요리집을 드나들면서 상위계층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자랑거리를 늘어 놓으면서 내일은 어디서, 모레는 어디로 골프 치러 가기로 돼있다는 둥 호들갑들이라고 한다.

함께 목욕을 하면서 이런 말을 들은 한 할머니는 "저런 인간들 때문에 저거 서방도 김해도 망할 것이다"면서 "내년선거에도 명품 옷 걸치고 선거 운동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문에 인물이 탄생하면 그 벼슬이 크던 작던 가족들은 그것만으로 영광스럽게 여겨야 한다. 그리고 벼슬을 준 시민에게 감사하면서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누구보다 앞장서서 사회운동을 해야 하는것이 옛부터의 전통인데...

사모님(師母님)은 ▲ 스승의 부인을 높여 이르는 말 ▲ 남의 부인을 높여 이르는 말  ▲ 윗사람의 부인을 높여 이르는 말 이라고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이와 같이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 '사모님'이다.  모두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모님,  진정한 사모님들을 욕되게 하는 사이비 '4모님'들이 우리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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