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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는데 해반천이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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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는데 해반천이 이상합니다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0.04.17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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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봄이 되면 유채꽃들이 만발하여 관광객들이 온다고 했는데?

-김해 해반천 풀숲이 사라졌다
-1천여종 식물, 260여종 풀꽃, 30여종 곤충, 10여종 파충류, 50여종 야생화 사라져
-해반천을 이렇게 망가뜨려 놓고는…

본지는 지난 해 11월24일자 김해 해반천 환경훼손에 대해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 (2010년)봄이 되면 꽃들이 만개하여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때 가서 보면 자신들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여 본지는 그동안 왜곡보도라는 오명 속에 2010년 봄이 오기를 기다려 왔고 김해시의 주장 데로 유채꽃 등이 만발한 해반천으로 탄생되기를 기원하면서 기다려 왔다.

하지만 약속한 봄은 왔지만 해반천 어디에도 김해시의 주장처럼 된 곳이 한곳도 없다.

시장도 당당공무원도 시의원도 시민과 언론이 지적한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시정을 하여 같은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하는데 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했던 해반천 풀숲을 파헤쳐 없애는데 앞장서고도 반성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시민의 의견을 묵살 했던 김해시, 오랫 동안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이제 그 실상을 다시 보도하게 된 것이다.

(이 기사는 사전에 김해시가 주장한(2010년 봄)기간을 기다렸다가 비교분석하여 다시 보도함) 아름다운 하천은 아름다운 땅에 있고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과 손길로 사람과 공존한다.

사람의 마음이 탐욕에 물들고 탐욕의 손길이 더듬고 지나가는 곳에는 자연이 죽고 삶의 보금자리가 없어지고 자연에 가득한 생명이 죽어간다.

사람의 혈관을 토막토막내며 혈관을 솔로 밀고 다니면서 사람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일과 같은 자연생태 하천의 인공청 소가 자연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로 인하여 하천변의 자연생태는 파괴되고 훼손되어 망가질 데로 망가져 버렸고 자연의 생명이 무수히 죽고 해반천에 깃든 생명의 보금자리가 도처에서 사라져 버렸다.  

김해 해반천이 칼을 맞아 신음하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버린 것이다. 유엔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 하천생태의 국가표준이다. 통수를 위한 하천정비사업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켜야 하는 하천생태의 국가표준이 없어 하천은 탐욕스런 무리의 손에서 도리 없이 죽어간다.

해반천이 죽어가는 만큼 생명의 기운을 잃을 해반천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 올 수밖에 없다. 어느날 갑자기 김해 중심도시를 흐르는 해반천, 하천주변에 무성했던 풀숲들이 거의 몽땅(약80%) 사라져 버렸다.       -편집자 주-

"어! 저 뚝이 왜 저러지" , "왜 잔디와 풀을 뽑아 버렸을까?" , "저러면 제방이 붕괴 될텐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풀숲을보고 산책 나온 시민들이 한마디씩 하는 말들이다.

김해 해반천의 제방뚝 양쪽 모두가 흙더미가 훤히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 삭막하기가 도를 넘어서 흉물스럽기까지 하고 있어 산책을 하는 시민들은 물론, 지나가는 시민들까지 영문을 몰라 의아해 하고 있다.

수천종의 풀들의 생명이 살고 있고 260여가지의 풀꽃과 야생화가 사계절 피고 지던 해반천 주변의 자연생태 숲에는 이 외에도 30여종의 곤충과 장지도마뱀 등 10여종의 파충류도 서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야생식물과 생명체들이 해반천을 찾아 자리를 잡고 번식을 하면서 새들이 날아들고 그 새들에 의해 새로운 씨앗들과 알, 유충들이 유입되어 다양한 생물체가 공생하고 있었다는 것.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해반천 파괴행위는 급기야 김해시가 환경조사나 생태조사 또는 전문가의 자문을 비롯한 시민공청회 한번 없이 해반천변의 11km 풀숲들을 모두 파헤쳐 버렸던 것이다.

본지가 시민의 제보를 받고 환경운동관계자와 현장을 둘려본 결과 해반천은 아주 심각할 정도로 파괴되어 환경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서의 생명을 상실하고 있었다.

김해시는 하천둑 즉 제방 언덕의 잔듸와 풀숲을 모두 파내고 흙더미가 훤히 속살을 드러내게 한 후 여기다 계절 꽃 종자인 유채꽃과 꽃양귀비를 파종했다.

이 때문에 산책로에서 약 3~4미터 높이로 파헤쳐진 제방뚝은 수천여종의 푸른 풀숲과 60여종의 풀꽃과 들꽃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수 천 종의 풀들이 사라지자 여기에 서생 하던 많은 곤충과 파충류, 그리고 미생물들도 사라져 버렸다. 속살을 들어낸 흙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푸석하니 금방이라도 폭우가 쏟아지면 무너져 내릴 태세이다. 지금도 상부측면은 지나가는 자동차의 진동에도 흙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김해시는 시민의 공동자산인 자연생태하천 해반천 주변의 사시사철 피고 지는 수 천 종의 풀과 풀꽃 야생화는 꽃으로 보이지 않고 한철 반짝 보게 되는 초화들로 꽃밭을 만들었던 것 같다"는 시민 이모씨(북부동)의 뼈있는 말이다.

김해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시가 해반천 꽃길 조성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던 중 해반천의 시내 전 구간 약11km에 꽃길 조성사업을 확대하자는 방침에 따라 이미 이 구간의 재방 둑의 잔디 등 풀숲을 모두 제거하고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하교~연지교 구간 면적 4,700㎡ 해반천 사면 부지에 금계국, 패랭이, 쑥부쟁이 유채꽃 등 다년생 야생화를 혼합파종(면적 3,900㎡)하고 고수부지에는 꽃양귀비, 안개초, 자색채 일년생 초화류 (면적 800㎡)를 파종하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파종된 해반천 11km 구간의 둔치와 재방은 내년 선거철이 돌아오는 봄 잎이 피어나고 꽃이 필 때 까지 푸른 풀숲이 없는 텃밭으로 전락, 비가 오면 붕괴 위험이 따르고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려 산책하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시민 김 모씨(여ㆍ대성동)는 "김해시나 시의원들이 공사 중 폭우로 망가져 흉물로 변한 해반천 산책로와 나무다리 정비는 외면하면서 시민의 혈세로 금을 파내고 썩 돌을 심는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 해반천을 망치고 있다" 며 "김해시와 시의원은 하천생태를 살릴 의자가 없고 내년 4월 꽃이 피면 선거철이라 업적과 자랑용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환경생태 또는 토양과 수질 자연숲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해반천 주변에서 살아가고 찾아오던 새들과 곤충, 나비, 잠자리, 여치, 메뚜기, 사마귀, 두꺼비 도마뱀 등을 볼 수 없게 되었고 아름다웠던 풀꽃과 야생화도 사라져 버렸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박 모씨는 "해반천이 자연생태하천으로 살아나면서 수많은 생명체들이 찾아와 학생들을 데리고 나와 생태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해왔는데 이제 그 자연학습장이 모두 사라져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행위자와 방관자들을 상대로 시민들이 소송을 해서라도 책임을 묻고 피해보상을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김해시도 일부 구간에만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행한 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되면 점차적으로 조금씩 널려가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도 하루 수천명의 시민이 다니는 산책로 주변 전 구간 자연경관을 파헤쳐 버리는 무책임한 행정에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경상남도 자연환경보호회 관계자는 "우선 하천 주변 풀숲의 다양한 식생은 다양한 먹이사슬을 구성해 자연을 풍부하게 하고 오염원인 빗물이 하천으로 들어가는 것을 걸러줄 뿐 아니라 하천의 유실을 막아주는 구실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비옥한 곳에는 유채꽃과 인위적인 꽃길조성을 하면서 퇴비와 비료를 뿌리면 비가 올 때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부영양화와 물고기의 떼죽음으로 연결 된다"며 "원시지구를 지금의 지구로 만든 것은 식물이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오존으로 만든 것이다. 식물의 다양성이 망가지면 결국 다시 원시지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창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풀숲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야생의 생명이며 풀숲에 기대어 살고 풀숲의 그늘에 기대어 사는 곤충과 어류와 많은 생명의 터전을 지우는 것이 풀숲을 쳐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천 주변에 무성한 풀숲을 베어 내고 텃밭 형태의 꽃길을 만드는 것은 풍부하게 깃들어 살던 야생의 생물들이 수도 없이 집을 잃고 죽음으로 내몰려 생태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또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장서서 자연생태 하천복원에 수 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하천과 자연경관을 만들고 있는 지금에, 김해시가 이러한 발상을 하여 풀숲을 뿌리째 파내고 잠깐피고 지는 꽃을 심거나 종자씨를 파종함으로 해반천에 서식하는 어류, 패류, 수생곤충, 물새류, 담수식물, 소동물, 파충류 등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생태공원하천사업을 하여 80%이상 자연친화적으로 복원을 하면서 하천주변의 둔치를 시민체육공원과 자전거 도로를 겸한 산책로를 만들어 많은 시민이 찾게 되고 조류와 어류 들꽃과 곤충 그리고 풍성한 풀숲과 야생화 풀꽃 파충류 들이 찾아오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살아나면서 부터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러한 해반천은 돈으로 물리적으로 이룰 수 없는 세월과 자연이 준 우리들의 `마음의 자리`이자 훌륭한 자산이 사라졌다.

해반천의 풀숲과 수많은 생명체를 무차별적으로 훼손하여 망가뜨리는 것은 `시민의 행복을 빼앗는 처사`라며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러한 해반천을

김해시는 해반천 제방에 수 종의 수목과 꽃나무 등을 심었고 5~6종의 잔디와 풀꽃을 심어 제방유실과 곤충들의 서식처를 마련해 주었다.

2004년 김해시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항상 마음 놓고 접근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생태 하천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부터 80년대 사라진 재첩이 다시 발견되고 2008년 부터는 멸종위기 종인 남생이를 비롯 피라미, 잉어, 붕어, 버들치, 참붕어, 왕종계, 쇠우렁이, 참 재첩, 메기, 참개구리 등 각종 민물 어류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고 계절별 야생화 100여종이 확인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월 해반천 제방에서 보호종인 장지도마뱀 한 쌍이 영남매일 조유식기자에게 발견되어 촬영되기도 하여 관심을 끌기도 한 우거진 풀숲과 들꽃들로 풍성했던 해반의 모습니다.

 

 
   

 

 
   

 

 

 
   

 

 
   

 

이렇게 파헤치더니

김해시장과 담당 관계자는 내년 (2010년)봄이 되면 유채꽃을 비롯한 수종의 꽃들이 피면 해반천은 아름다운 하천으로 새롭게 탄생 할 것이고 관광 명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가야문화축제기간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아와 구경도 하고 산책도 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해반천 전 구간(11km)의 제방과 둔치의 잔듸와 풀숲을 파헤쳐 뿌리째 뽑아버리고 거기에다 유채꽃씨와 야생화를 파종했다고 했다.

"자연은 가급적 자연 그대로가 좋다" 라는 전문가 말을 예사로 들었던 게 잘못 이었던가? 우리가 볼 적에는 쓸모없는 잡초로, 풀로 보일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각각의 주어진 역활이 있고 그 역활을 다할 때 대자연은 건강하게 지구촌를 보호하는 것이다.

김해시의 자연환경에 대한 무지로 이러한 무지막지한 자연환경파괴 행위를 자행 했다.

 

 
   

 

 
   

 

 
   

 

 
   



이렇게 되었다

김해시가 주장한 2010년 봄이 되었지만 해반천 어디에도 꽃들이 만개하여 시민과 관광객 등이 즐길 만한 곳은 없다.

해반천 곳곳이 아직도 속살을 들어내어 흉물스럽게 시름하고 있고 해반천 상류 지역은 지난해 폭우 때 밀려 내려 온 큰 바위와 돌들이 하천 중간 중간에 쌓여 있어 여름철 폭우라도 올라치면 주변의 붕괴와 제방소실이 우려 된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시민들은 해반천 삼계동 쪽에 쉴수 있는 벤치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를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시민들은 기자를 보고 노약자와 장애우들이 산책을 하다가 잠시 앉아 쉴수 있는 곳이 한곳도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금의 해반천을 보고 김해시는 또 어떠한 변명을 할지 지켜보겠다.

 

 
   

 

 
   

 

 
   

 

 
   



양산천은 이렇다

본지는 2010년 4월 25일 김해시 인근도시인 양산시 중심부를 흐르는 양산천을 둘러보고 현장 환경을 담아 보았다.

양산천의 제방뚝은 풍성한 자연 생태계 그대로 풀숲으로 잘 조성 되어 있고 하천변의 둔치는 유채꽃으로 조성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양산천은 하천변 13km를 친환경적이면서도 시민들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하천으로 조성하기까지 전문가들의 자문과 타 시ㆍ도의 생태하천사업을 참고했다고 했다.

인구 20만의 양산천과 인구 50만의 김해의 해반천이 너무나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해시장과 시의원등 담당공무원들의 자연환경과 생태하천에 대한 무지가 어느정도 인지 그 척도를 짐작할수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는가 하면 한편으론 불행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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