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정점 이후 내림세 반전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름세이던 배추값이 지난달 19일 정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서울 가락시장의 배추 도매가격은 10kg 기준으로 6월 4922원이던 것이 지난달 19일 1만402원으로 폭등했다 3일 현재 663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농수산식품부는 배추값이 높았던 원인으로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 평창, 정선 등지에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해 배추 심는 시기가 예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고랭지배추 재배지인 강원 대관령, 태백, 정선, 삼척 등은 지난 6월 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6월 초, 중순에 심던 배추를 하순 이후로 늦춰 심어 일시적 물량공백 현상이 빚어졌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6월 하순 이후 배추심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지난달 하순부터 그 물량이 출하하고 있어,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다소 늘어, 후기로 갈수록 배추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하순 이후에는 배추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이 계약 재배로 확보한 배추를 시장에 방출하고, 배추 대표조직과 협의해 재배면적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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