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8일 양산의 모 중고차 매매상가 앞에서 B씨(48)의 스포티지 차량을 시운전해 보겠다며 열쇠를 받아 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차량 15대(시가 2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이 생활정보지에 올린 광고를 보고 차량을 매입할 것처럼 연락을 취해 이 같이 차를 훔친 후 '형사반장인데 돈이 급해서 차량을 팔러왔다"고 속여 중고차 매매상가에 팔아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 설치돼 있던 CCTV 녹화내용을 분석해 2,000여명의 전과자의 사진을 대조했으며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부산의 스크린 경륜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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