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 퇴치 큰 성과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면서 강한 번식력으로 수초 및 당근.시금치 등 인근 경작지 농작물 등을 무차별 포식하는 생태계교란 야생동물인 뉴트리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포획트랩을 이용한 시 및 자치구 합동포획과 더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뉴트리아 포획보상금제를 실시해왔다.
뉴트리아(nutria)는 지난 1985년 육용․모피용 등을 국내 도입된 후, 사육포기 및 관리부실로 자연계에 정착, 최근 급속히 번식하여 환경부에서는 2009년 6월 1일 생태계 교란야생 동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쥐와 같은 모습이나 몸길이 40~60㎝, 몸무게 5~9㎏으로 몸체가 크고, 다갈색.흑갈색.백색으로 물갈퀴가 있으며, 야행성으로 하천이나 호수의 둑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1년에 4차례 5~10마리의 새끼를 낳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포획트랩 36개를 설치하여 14마리를 포획하였으나, 올해 포획보상금 제도를 실시한 이후 포획수가 급증한 89마리를 기록함으로써 농작물 피해 및 민원예방에 커다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황소개구리 등 기타 생태계교란 야생 동․식물 퇴치를 위해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가용할 수 있는 예산범위 내에서 포상금제도를 시행하여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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