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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특별전 텔레토피아(Teletopia)가 포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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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특별전 텔레토피아(Teletopia)가 포항을 찾는다
  • 김향미 기자
  • 승인 2010.09.0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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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64일간, 텔레토피아 세계속으로 빠져보세요~
   
 
  ▲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 백남준 비디오 테이프의 완결판이라 불리는 작품.  
 
가을과 함께 백남준의 특별전 ‘텔레토피아-드로잉에서 레이저까지’가 포항을 찾아온다.

포항시립미술관은 이달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64일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150여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제목인 텔레토피아(Teletopia)는 백남준이 즐겨 사용했던 텔레비전(Television)의 텔레(tele,그리스어로 '멀리'라는 뜻)와 이상적인 사회를 일컫는 유토피아(Utopia)의 토피아(topia)를 합성한 말로 백남준의 예술철학과 비전을 은유한다.

또 ‘드로잉에서 레이저까지’라는 부제목을 달고 ‘거북이’, ‘M200’, ‘타워’와 같은 대형작품을 포함한 10여 점의 비디오 조각, 80여 점의 회화∙드로잉 작품, 임영균 사진 작가가 촬영한 백남준 퍼포먼스 사진 42점과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10점,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2000년 뉴욕 구겐하임 전시 등의 다큐영상 7점, 빌바오 전시의 레이저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 작품중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장면과 무어만이 TV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 존 케이지와 앨런 긴즈버그의 예술적 대화내용, 일보의 팩시콜라광고, 워터케이트 사건에 휘말려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뒤틀린 얼굴 모습, 피아노가 불타는 장면, 미국의 록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희들의 모습 등은 백남준 비디오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1973년에 제작된 비디오테이프 <글로벌 그루브>에 나오는 영상인 동시에 이후의 백남준의 다른 비디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이미지들이다.

백남준의 텔레토피아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하는 ‘타워’는 한국의 전통 탑모양을 본떠 만든 2001년 작품으로 엔틱 텔레비전 수상기와 네온 조명으로 쌓아 올려져 탑을 이루며 4.75미터의 높이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거북’은 166개의 TV 모니터를 사용한 가로 10미터/세로 6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거북’과 함께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의 하나인 ‘M 200/비디오 벽’은 94개의 TV 모니터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비디오 벽체로 모차르트,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 등의 영상을 보여준다.

각각의 TV 모니터의 영상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내는 움직이는 거대한 디지털 회화는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2층 전시장은 1층에서의 장엄한 분위기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 관객을 꿈과 같은 세계로 유도한다.

‘인플럭스 하우스’의 문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게 되면 전시장 가장 안쪽에는 그 자체로 따뜻한 무의식의 세계를 상징하는 공간 속에 ‘캔들 TV’가 불을 밝히고 있으며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소장 꼴라주 컬렉션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총73점으로 구성된 이 꼴라주 드로잉들은 백남준과 어릴 적부터 인연을 맺은 수필가 이경희씨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또 7점의 다큐영상을 통해 백남준에게 영예로운 황금사자상을 안겨 줬던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2000년 뉴욕 구겐하임개인전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백남준의 과거의 전시장면 등을 보여줘 국내 관객들에게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업적과 세계적인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갑수 시립미술관장은 “이번 백남준 특별전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테크놀로지의 화합, 즉 인공적인 것과 자연적인 거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학적 개념을 창출해 내고자 했던 백남준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 며 “말로만 들어왔던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 이라며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백남준 특별전의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에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관람종료 45분전까지 입장 가능하며,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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