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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거리 김해 진영읍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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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거리 김해 진영읍 시가지
  • 조현수 기자
  • 승인 2010.09.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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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신주 40여 곳 플래카드 줄 도시미관 해치고 흉물로 둔갑
- 김해시 수년 동안 방치 ㆍ 디자인 창조 도시 맞나, 시민 비난

   
 
  김해시 진영읍 구. 시가지 중앙로 양쪽 전신주가 플래카드를 부착하면서 묶어 두었던 줄(끈)들로 인하여 도시 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변했지만 김해시는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8일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도시미관 정비와 청소를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클린 김해 이미지 제고와 쾌적한 생활공간 마련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청소 구간은 생활 주변은 물론 도심 가로변 및 각종 사업장 등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주요 도로변 입간판과 각종 시설물 점검도 병행해 시행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본지가 창원에서 김해 진영읍으로 이사를 왔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아 진영읍 구시가지 중심도로를 따라 둘러보았다.

진영 역과 농협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차량과 사람이 많이 다니는 도로변 양쪽의 전신주와 가로등 40여 개가 각종 플래카드를 달면서 묶어 두었던 줄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플래카드만 철거하는 바람에 플래카드에 달려 있던 줄(끈)들이 겹겹이 쌓여 전신주와 가로등을 하얗게 감싸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방치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줄들로 인해 전신주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감겨 늘어져 너덜거리고 있어 진영읍 내의 중심도로는 한마디로 흉물 도로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런 환경이 50만을 바라보는 김해에서 수년 동안 방치되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플래카드를 부착해 달라고 업자에게 의뢰하여 중심도로에 플래카드를 부착한 기관과 단체를 보면 김해시를 비롯하여 김해를 대표하는 봉사단체 특히 환경정화활동을 수시로 하고 있는 단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쪽에서는 환경정화활동을 하면서 또 다른 한쪽에서는 도시환경을 흉물로 만드는데 앞장 서 온 기관과 사회단체들의 사고와 의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도심 속의 누더기 거리가 김해에 존재해 왔다.

간판업자들의 양심도, 사회단체들의 양심도, 시민의 의식과 함께 이곳 진영읍에서는 사라진지 오래된 듯했다.

제보를 한 시민은 "디자인 창조도시를 표방해 온 김해시가 수년 동안 단속과 정비를 외면해 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너덜거리는 전신주 아래서 장사를 하고 있는 H씨는 "저렇게 첩첩이 감겨 있는 줄들이 보기도 싫지만 화재 등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있는데도 어느 누구도 정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

김해시 전역에서 유일하게 진영읍의 구시가지가 이 모양이 된 것은 이곳 도로에만 플래카드가 도로를 횡단하여 부착되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공무원들의 안일함과 복지부동이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김해시가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도시미관 정비와 청소를 실시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진영읍은 열외인 것 같다.

조현수 기자 (영남매일 동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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