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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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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을 아시나요?
  • 영남방송
  • 승인 2008.04.20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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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자운영이 활짝 피어있는 논

유난히도 날씨가 화창한 요즘이다.
푸른 대지를 무대로 봄 햇살을 조명 삼아 봄꽃이 더 예쁘게 제 빛깔을 뽐낸다. 모두가 이런 봄꽃을 만나러 꽃축제를 찾을 때 나는 카메라를 들고 한적한 시골에서 묵묵히 제 빛깔을 소박하게 뽐내고 우리 농사에 유익한 꽃을 찾기로 했다.

초록 빛깔의 보리논 사이로 자줏빛의 식물이 내 발걸음을 요술을 부리듯이 끌어당겼다.
탄성을 자아내는 넓은 논의 고운 색을 갖은 식물은 다름 아닌 자운영이었다.


▲ 자줏빛 자운영이 심어진 논. 하나 둘 꽃이 피고 있다.

모내기 철이 머지않았음을 자운영의 향기가득인 농촌 들녘이 알 수 있었다. 참 신기하다. 보리논이면 보리논일 텐데, 무논이면 무논일 터이고 그런데 왜 여긴 자운영이 심어진 걸까? 클로버처럼도 생긴 요녀석이 참으로 궁금하다.

콩과식물인 자운영은 뿌리혹박테리아와 공생하여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비료가 귀했던 시절에는 농촌에서 비료 대신으로 많이 재배되고 이용되었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화학비료를 사용하면서 자운영을 보기란 어려워졌다. 자운영이 사라지면서 30여 년간의 지나친 화학비료에 의존하면서 토양의 지력이 떨어지고 토양의 산성화 등 토양 이화학성이 악화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토양의 오염뿐만 아니라 환경생태를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환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근‘유기농업’‘환경지속농업(Sustainable Agriculture)’ 과 같은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대안 중의 하나로 녹비작물인 자운영의 재배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 활짝 핀 자운영꽃

자운영은 가을에 뿌려져 기 겨울을 눈 속에서 보내고 이듬해 4~5월경에 봄 햇살을 머금고 자줏빛으로 흐드러지게 피고 들녘을 수놓는다. 그리고 자운영의 씨가 검은색으로 익을 때까지 기다려 토양에 로터리 환원을 한 후, 6월 상순경에 모내기를 한다.

논에 자운영을 재배한 후 벼를 재배하면...

 첫째, 고품질 친환경의 맛있는 쌀을 생산 할 수 있다.
화학비료를 주고 농사를 지은 쌀에 비해 수량은 차이가 없지만 등숙이 좋아서 완전미 비율이 거의 10% 정도 높아진다고 한다.

 둘째, 생산비를 절감 할 수 있다.
자운영은 질소를 고정하여 벼농사를 지을 때 화학비료 대신에 질소질을 공급해 주고 더불어 인산과 칼리도 함께 공급되어 따로 비료를 사용하는 비율을 줄일 수 있다.

 셋째,
경관 조성에 도움이 된다.
자운영의 꽃은 보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자운영을 이용하여 경관을 조성하고 도시민을 불러들일 방법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벌과 나비의 식량이 되어주는 고마운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넷째, 토양보전을 할 수 있다.
화학비료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화학비료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풍부한 유기물을 남겨주어 토양을 개량시켜 준다.
그 외에도 자운영을 재배하면 토양표면이 피복되어 잡초의 발아 및 생육을 억제할 수 있어 제초제의 사용도 줄일 수 있다.


▲ 자운영 논에서 예쁜 자운영에 푹 빠진 예쁜 꼬마


▲ 자운영꽃 아래의 건강한 토양의 모습

자운영과 같은 녹비작물을 활용하면 비료 및 농약의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맛있는 밥맛과, 환경을 보전하며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수 있다. 자운영 이외의 녹비 작물로는 헤어리배치, 클로버, 호밀 등이 있다.

된장과 함께 무쳐 먹는 자운영 나물 맛도 일품인데 자운영은 여러 방면에 유용한 식물이다. 갑자기 자운영 나물과 자운영 논에서 나온 쌀로 지은 밥이 너무도 먹고 싶어진다.


▲ 클로버 잎 같죠? 자운영 잎이 랍니다

지금 남도 들판이 분홍빛으로 가득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을 사랑하는 부지런한 농부의 마음과 1년 전 추수가 시작될 무렵부터의 흘린 땀의 결실 일 것이다. 오늘 찾은 남도의 자운영 논에서나는 여러 번의 수고로움이 있지만, 깨끗하고 건강한 자연을 만들고 맛있는 밥맛을 전하고자 고생하시는 농부의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돌아 올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대학생 블로그기자/강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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