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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불꽃놀이, 시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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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없는 불꽃놀이, 시민들 화들짝
  • 조현수 기자
  • 승인 2008.05.12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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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일 밤, 김해시의 내외동, 구산동, 대성동, 동상동, 회현동, 부원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갑작스런 폭음소리에 적잖이 놀랐다. LPG 저장탱크가 폭발하는 듯한 강력한 폭음이 한참동안 연속적으로 터지자 많은 시민들이 시청, 경찰서, 언론사, 소방서 등에 전화하여 내용을 파악하느라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지역은 아이들이 놀라 울음을 터뜨리거나 잠에서 깨기도 했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놀란 시민들은 옥상이나 대문 밖으로 나와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창문을 열고 사실확인을 하느라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문제의 발단은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가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쏘아올린 폭죽(탄상연화/불꽃)수십 발이 문제였다. 이날 사용된 폭죽은 일반적인 것보다 배 이상의 폭음을 내는 강력한 것이었다고 한다.

시를 대표하는 행사도 아닌 학교기념행사를 치루면서 꼭 그렇게 까지 했어야 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성동의 이모씨(52세)는 "그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시민을 놀라게 할 것이 아니라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기금으로 내놓았으면 많은 시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았을 것이다." 고 말했다.

학교와 동창회도 불꽃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에게 사전 홍보를 하지 않는 등 행사 전반에 걸쳐 대비가 소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해경찰서는 행사 3일전에 관계자를 불려 폭죽사용 안내 전단을 만들어 아파트 등에 배포하여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욱 한심한 일은 김해시민 절반 이상이 놀란 이 폭죽이 어디서, 누가, 무엇 때문에 쏘아 올리는지에 대해 김해시도, 소방서도, 동 주민자치센터도 그 사실을 아는 공무원이 없었다는 것에 시민들은 더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들을 생각하지 않은  행사 주최측이나 문제의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행정에 비난이 쏱아졌다.

경찰이 화약사용에 따른 공문서를 사전에 김해시 관계부서에 보냈음에도 김해시는 이를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묵살했던 것으로 취재과정에서 밝혀졌다.

한편 김해시는 이번 폭죽사건으로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10일 시민의 날 행사에는 폭죽(불꽃축제)사용을 하지 않았다. 

조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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