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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수목이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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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수목이 죽어간다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5.2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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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원, 잔디 훼손 민둥산

김해시가 금년 1월 숲과 꽃이 어우러진 행복도시 김해를 조성한다고 발표하고 녹지율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의 질서의식 부족과 관리미비로 도심공원들이 볼성 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수리공원 안내표지 앞ㆍ뒷면.  
 

 

 

   
 
  수리공원 서쪽ㆍ남쪽 모습.  
 
   
 
  하늬공원.  
 

김해시가 조성한 도심공원은 160여개. 그러나 연지공원, 거북공원 등 비교적 큰 규모의 공원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공원은 주민들의 무분별한 출입으로 공원 일부의 잔디가 거의 훼손되어 흙이 드러나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삼계동의 수리공원, 구산동 동원아파트 옆 하늬공원, 구지공원 같은 경우 처음 조성되었던 잔디가 소실된 것은 물론 이미 식재되어 있는 나무가 있는 부분까지 훼손되어 비가 와도 물이 잘 스며들지 못할 정도로 단단히 굳어 있었다. 이로 인하여 공원마다 5~10년생 각종 수목들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해 푸르름을 잃어 가는 등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런 현상을 보이고 있는 공원들의 공통점은 모두 공원내에나 주변에 어린이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들의 왕래가 잦다는 것. 대규모로 조성된 공원들이 사람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막기 위해 줄을 치거나 철쭉 등 쉽게 군락을 이루는 초목으로 펜스역할을 하게 한 공원과는 현격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주통로 이외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해반공원, 공주공원, 거북공원, 소바우공원 등은 잔디가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금년 김해시는 153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도심 녹화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규모의 공원 조성과 더불어 생활주변 공간의 마을쉼터 조성, 소공원 조성계획과 함께 노후된 공원의 리모델링과 현재 있는 거의 모든 공원에 수목을 보식하고 초화류를 식재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시내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소규모 공원은 지금까지 눈에 드러나는 부분에 대한 보수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삼계동의 수리공원의 경우 안내표지석에 녹이 슬어 흉물스럽고 민둥이 된 아랫 부분은 바람이 불면 흙먼지를 만들어 인근 상인들의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또한 동원아파트 입구의 하늬공원도 유사한 실정으로 특히 이곳 어린이 놀이터는 비가 조금만 와도 스며들지 않아 고인 빗물로 인해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렇게 된지 벌써 몇년이 됩니다. 아이들이 마구 뛰어놀고 어른들 마저 밟고 다니다 보니 잔디가 살아남지 못하지요.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공원의 잔디와 수목들을 보호하는 것이 옳지만 이미 푸른공원으로써 기능을 상실한 곳은 하루 빨리 보수를 하고 지정통로 이외는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나무를 심어 보호펜스를 만들거나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별도로 만들어 주면 나아지지 않겠어요?"
구산동에서 만난 한모씨(53)의 말이다. 

보다 많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공원을 잘 유지, 관리하여 시민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 또한 못쟎게 중요한 일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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