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이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2일 국정쇄신안의 폭과 범위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심수습안에 대한 공식 논의는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지만, 당은 이번 주말 동안 청와대와 물밑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겠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진심이 담긴 수습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청간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인적쇄신 및 제도적 보완 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강 대표의 견해를 청취한 뒤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이번 주중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가 정례회동에서 쇄신안에 대한 말씀을 하실 것으로 보인다"며 "쇄신안에는 인사 문제, 시스템 문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이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쇠고기 장관고시 강행에 따른 촛불집회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민심 수습책을 내놓아야 한다는데 당청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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