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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캐릭터, 표준영정 기준으로 다시 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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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캐릭터, 표준영정 기준으로 다시 제작해야
  • 이보람 기자
  • 승인 2008.06.04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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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경남 진주시 진주성 내 의기사에 표준 논개영정이 봉안됨에 따라 진주를 상징하는 논개 캐릭터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개 캐릭터가 고증이 되지 않은 기존 김은호 화백의 미인도 논개와 비슷하고 표준영정에서 표현된 논개의 머리모양이나 복식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진주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쪽머리에 저고리가 짧고 치마에 무늬가 있는 조선시대 후반의 복식을 따르는 김은호 화백의 미인도 논개의 모습과 흡사한 논개 캐릭터를 만들어 진주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증을 거친 윤여환 충남대학교 교수의 표준영정에 표현된 논개는 쪽머리가 아닌 가체머리를 하고 있으며 저고리가 긴 임진왜란 당시의 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진주정신의 표상인 논개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려면 표준영정상의 논개를 기준으로 한 캐릭터를 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에서 나오고 있다.

또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논개메달의 앞면에도 표준영정에 있는 논개 얼굴이 새겨져 있는 등 논개의 모습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기 때문이다.

김은호 화백의 친일행위를 근거로 2005년 진주성 의기사에 있는 기존 논개영정을 떼어낸 ‘친일잔재청산 진주시민운동본부’ 박노정 대표는 “표준 논개영정은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한 논개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시는 앞으로 논개와 관련한 사업에서 표준영정을 기본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이 표준영정을 앞장서 널리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주YMCA 김일식 사무총장은 “캐릭터 선정 당시 ‘왜색이 짙다’, ‘만화 캐릭터 같다’, ‘얼굴이 너무 크다’ 등의 지적이 있었다”며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도 표준영정과 캐릭터가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새 캐릭터 제작문제를 진지하게 시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논개 캐릭터는 논개가 갖는 상징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관점에 따라 새 캐릭터 제작을 주장할 수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상태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4시 진주성 의기사 앞에서 정영석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개 표준영정 봉안 고유제’를 봉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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