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허튼소리-김해市長, 교육장님 대단하십니다
상태바
허튼소리-김해市長, 교육장님 대단하십니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1.12.05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지난 9월 27일 김해 삼계동 D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김모 씨가 무차별 휘두른 쇠망치에 박남규 군과 이지수 양(복잡분쇄함몰골절)이 머리의 정수리와 후두 등에 가격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박남규 군과 이지수 양은 긴급히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혈종제거와 두개골 인공 뼈 복원술을 받고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했다.

지수 양에 비해 좀 더 심하게 피해를 입은 남규 군은 1차 수술에 이어 지난 10월 24일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심하게 함몰된 정수리 부분 수술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대뇌 전체에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 지나는 곳이라 수술의 위험성 또한 높았다. 2차 수술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는 등 여러 곡절을 겪었지만, 다행히 2차 수술(정수리 함몰 복원술)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지수 양과 남규 군은 수술 경과에 따라 이후 치료가 결정될 예정이며, 또한 피해 아동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신과 상담을 병행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부모는 하루하루 어렵게 살아가는 세대들로 치료비 1억여 원 마련은 꿈도 꾸지 못했었다.

하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전국에서 남규 군과 지수 양을 돕기 위한 응원과 후원의 손길이 답지하였으며, 김해지역 초ㆍ중학교, 기업, 단체, 개인 등 전체 3,175명이 동참하여 모인 성금은 97,206,183원이 되었다.

중태에 빠졌던 남규 군은 수술이 잘되어 지금 빠른 회복 중이다.

2) 김해 삼방초등학교 3학년인 유빈 이에게 병마가 덮친 것은 지난 여름이다.

평소 축구와 태권도를 좋아하던 유빈 이가 7월 하순 갑자기 구토와 함께 두통을 호소했다.

어머니(32)와 집 인근 병원에 일주일가량 다녔으나 차도가 없어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뇌에 종양이 생긴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종양 제거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뇌막염 치료까지 수술이 10차례 이어졌다. 현재도 뇌에 남아 있는 염증 치료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다.

아빠가 없는 유빈이는 가정 형편이 어렵다. 어머니가 가사도우미를 하며 유빈이와 딸(8)을 보살폈으나 유빈이 입원 이후에는 이마저도 손을 놓았기 때문이다.

유빈이가 뇌종양 판정과 수술을 받고 보험사에서 받은 3,000만 원에 모교의 선생님과 학우들, 운영위원과 학부모, 이웃주민들 2,000여 명이 1만 원씩 성금을 내는 등 총 약 2천8백만 원이 전달되었지만 이 돈은 치료비로 모두 사용된 지 오래다.

현재 뇌막염치료와 뇌종양에 지속적인 치료와 검사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가정 형편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다.

꿈 많은 이 아이들은 모두 김해시민이고 김해의 미래 꿈나무들이다.

김해시장이나 교육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이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료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행정력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대대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야 했다.

하지만 수백억대 재산가로 알려진 김해시장과 기관단체장들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사실상 외면했다.

시민단체와 시민이 언론이 호들갑을 떠니까 마지못해 생색용 성금을 거두어 기탁하는 정도였다.

이랬던 이분들이 이번에 큰마음을 내어 거액의 기부금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일 김해시장과 교육장이 앞장서서 소액정치후원금(1인당 10만 원) 기탁금액을 정하고 그 목표달성(김해시 5천만 원)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해시장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그날 (1일)은 재단법인 `행복세상`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한 날이었다.

이 발표에 따르며 국민 1,000명 중 `우리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으로 응답자의 65.7%인 6백7십7명이 정치인을 꼽았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얼마나 실망을 안겨 주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여론조사였다.  

뒤이어 공무원 등 관료(3.0%)가 2위를, 성직자나 종교인(2.6%)이 3위, 검사, 판사 등 법조인(1.8%)이 4위를 차치했다.

김해시장이 교육장이 자기 동내 시민이자 미래의 주인공이 수술비가 없어 사경을 헤매며 고통 받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다시피 하면서 `우리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으로 1위를 차지한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하는 그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는 일에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지 진짜로 꼭 물어보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어차피 거기나 여기나 소득공제는 다 받는다고 하니 그 정치 후원금 기탁을 이 아이들에게 하여 `김해를 맑고 향기롭게, 시민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