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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9- 시가지 도로 중앙분리대가 이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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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9- 시가지 도로 중앙분리대가 이래서야!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1.12.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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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데는 없고 인적 드문 외진 곳에는 설치
기준도 표준도 없는 각양각색 펜스 도로 미관 해쳐

 

 
   

정부는 다른 시설개선 사업보다 사망사고의 감소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자동차도로 중앙분리대의 설치 작업을 꾸준하게 시행하고 있다.

교통안전시설은 도로사용자의 직간접적인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는 중요한 시설물임을 고려하여 사고 위험이 큰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김해시가 10여 년 전 부터 최근까지 시내 전역에 시설 설치한 도로 중앙분리대(가드레일)를 보면 문제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분리대는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된 도로안전시설물인 만큼 사고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시설물을 설치할 때는 도로선형 및 교통특성을 감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김해시는 도로의 특성과 설치지점의 주요 사고 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각양각색의 중앙분리대를 무작위로 설치하여 안전시설물이 오히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다른 유형의 사고를 불러오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와는 달리 김해시가 설치 공사 한 중앙분리대인 펜스는 그 형태 즉, 디자인이 일관성이 없고 설치 장소도 제멋대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대체적으로 왕복 3차선 이상 지역도로를 기준으로 중앙선 침범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중앙 분리대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자체가 이 지침을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특정업체 밀어주기식의 마구잡이 공사를 하고 있어 예산낭비를 비롯한 도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본지 취재팀이 민원인의 제보에 따라 동행 취재를 해본 결과 김해시 관내 도로 중앙분리대의 디자인 종류가 1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화단 형 분리대는 차량흐름과 인명사고를 오히려 더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김해시 내외동 주촌고개 사거리에서 김해 생명과학고등학교 앞을 지나 연지공원 사거리까지 왕복 2차선 좁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화단 형 중앙분리대는 공사 완공 이후 더 많은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화단조성으로 조경수에 가려진 건너편 도로에는 달리는 차량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단으로 건너다가 사고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분리대 설치 후부터 출퇴근 상습정체지역이 되고 있는 등 짜증 도로 원인이 된 분리대를 하루라도 빨리 철거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여기다 화단연결 구간 중앙분리대는 견고한 철제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은 고속도로도 아니고 이 좁은 도로에 저처럼 이중 삼중으로 된 비싼 펜스를 설치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다.(사진 1~2)

 

 
   

시민들은 또 김해 구산동 동산교회 앞 왕복 2차선 도로 주변은 주거 주택이 별로 없어 주민들의 무단횡단도 별로 없는 데도 최근 도로 중앙 약 4~5백 미터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사진 3)

 

 
   

하지만 거의 매일 차량 접촉사고와 인사사고가 나고 있는 활천고개(목화예식장 앞) 정상에서 삼정동 삼정중학교 뒤편까지 내리막길 도로에는 중앙분리대나 안전봉 하나 설치돼 있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사진 4)

 
 

 

 

이 처럼 김해시가 시행하고 있는 도로안전시설이 운전자와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곳에는 없고, 사고위험이 적은 인적 드문 직선도로 등에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설치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활천고개에서 구산동 육거리까지의 도로 중앙분리대는 각각 다른 크고 작은 안전봉과 철제 펜스 6종이 설치돼 있어 도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사진 5~9)

김해시의 일괄성 없는 도로안전정책이 김해를 이처럼 누더기 도로를 만들고 있지만, 시의원 누구 한사람 지적하는 이가 없다.

김해는 가야문화발상지로서 교육도시이기도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관광 문화도시로 잘 알려져 많은 외지인이 찾아오고 있다. 따라서 경주처럼 역사성 있는 표준디자인 1~3종을 선정하여 도로에 따라 설치하여 그 효율성도 높이고 도로 미관도 살리는 도로정책을 세워야 한다.

 

 
   

도로의 특성과 설치지점의 주요 사고 유형은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위로 설치한 안전시설물은 오히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다른 유형의 각종 사고를 불러오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발표도 있었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위원장 김경시)는 2011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대전지역 도로의 `간이형 중앙분리대` 설치와 관련, 예산낭비 등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박정현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간이형 중앙분리대 설치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언젠가는 철거하게 되어 예산낭비가 될 수 있으니 시설투자에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진근 의원(동구 1)도 "간이형 중앙분리대 설치구간 선정방법과 그동안의 성과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이미 설치된 안전 펜스의 경우에 미관이 좋지 않고, 일부 구간의 경우 3번씩이나 안전펜스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또 "일괄성 없는 무분별한 도로 중앙분리대 시설에 대해 일체 점검을 하고 꼭 필요한 곳에 규격화된 표준 안전 펜스를 설치하여 운전자 안전을 도모하고 도로 미관도 정비해야 한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삼성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도로안전개선사업을 추진할 때는 현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역 교통전문가와 일반 운전자 참여를 늘리고 교통시뮬레이션을 통한 영향 분석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장소 및 지역적 특성, 역사성, 이용자 특성 등을 폭넓게 고려하는 등 물리적 환경정비 위주의 경관개선사업 탈피를 위해서는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타당성을 검토해 실효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시디자인 단의 경관심의위원회 자문을 받아 기존의 왕복 2차선 녹색 화단 형 중앙 분리대를 철거하고 관광도시에 걸맞는 가드레일을 시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이 시설이 들어서면 중앙분리대 철거로 차도의 폭이 늘어나고, 운전자의 시야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무단횡단으로 인한 인명사고도 줄어 들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김해시도 내외동 일대에 설치된 화단 형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개방형 가드레일을 설치해 주길 시민은 바라고 있다.

민원현장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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