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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4- 시민 기만 업체 계속 밀어주는 이상한 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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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4- 시민 기만 업체 계속 밀어주는 이상한 김해시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2.01.17 09: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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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들인 교차점 노면 표시 충돌방지시스템도 깜박깜박
10억 들인 주행차량 사전속도 경고 시스템 처음부터 불량
市 담당 설치현황, 설치장소, 설치공사 비 모른다며 당당

김해시가 도로와 도로가 상충하는 이면도로 비 신호구간인 교차점 노면 표시충돌방지시스템을 설치했다.

 
   
 
   

설치목적은 차량의 접근 감응에 따른 신호를 사전에 주변 진입운전자에게 알려 주게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이 시스템이 프로그램 오작동 등 고장으로 유명무실하여 시민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일명 `비-신호 교차점 교통안전 지원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장치는 정지한 차량 및 주행하는 차량에 대해서 감응제어 장치가 작동하여 다른 교차점에서 차량이 진입하고 있음을 알려주어 속도감소와 주의토록 하는 등 교차로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 장치의 특성은 제설 작업 시 파손 우려 없는 견고함과 교체 가능한 개스킷 사용으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20톤 이상의 충격에도 사용 가능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은 진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차량)에 대해 99% 이상 감응(감지)하여 진입과 진출차량에 대한 판독과 동시 적색 불이 깜박이게 설계돼 있다.

차량통행이 없는 때에는 방향안전등과 중앙안전등은 황색 불이 들어와 교차로를 알리는 역할을 하지만, 일단 정지한 차량 및 350km/h 이상 주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적색불로 바뀌면서 20,000m DD 밝기 LED, 동작램프가 작동한다.

김해시는 2010년부터 관내 20여 곳의 스쿨죤과 이면도로에 설치하고 있다.

1개 소당 설치비용은 약 4~5백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공사금액은 김해시도 모른다고 해 알 수가 없다.

이처럼 시민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여 수억 원을 들여(어린이보호구역 주변도로 적색포장공사비 포함)설치한 이 시스템 전량이 고장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지만 정작 관리 책임자인 김해시 담당 부서인 도로과와 담당직원은 이런 시설이 어디에 어떻게 설치돼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본지 취재기자가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취재하면서 한 달여 전에 도로과를 찾아가 담당직원에게 이 시스템 설치현황(수량), 설치기간, 설치장소, 설치공사비, 시공회사 등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으나 담당직원은 일주일 후에 오면 자료를 주겠다고 했다.

기자가 일주일 후 찾아갔더니 담당공무원 가족이 상을 당하여 휴가 중이라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했다.

한 달 후 겨우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 공무원 왈 `기자분이 물어보신 그 시설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한다.

한 달이나 있다가 인제 와서 아는 것도 없고 모른다고 하니 기가 찬다.

그 담당공무원은 언제 어디에 얼마를 들여 몇 군대에 어떻게 설치를 하고 관리를 하고 있는지 아는 것도 없고 관리 자료 등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이 공무원의 말이 너무 당당하여 황당했다.

당신은 김해시 공무원이고 거기다 그 시설의 담당자로서 당연히 현황파악은 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자기는 2009년에 부임했고 그 시설은 자기가 오기 전에 설치했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다.

 

   
 
  설치도면 그림은 좋은데 현실은 딴판.  
 

다시 질문하기를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와 계약관련 자료 등이 담당직원이 바뀌었다고 해서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아무것도 없고 아는 것도 없다면 그 자리에 담당자로 있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 일반시민이 수도 없이 민원을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신문사에 제보했고 기자가 이처럼 문의를 해도 모른다고 하는데, 공무원이 이래도 되냐, 공무원의 태도와 자세가 말이 아니지 않으냐며 항의성 질타를 했다.

그제야 그 공무원 현장에 나가서 살펴보겠다고 했다. 기자가 다시 묻기를 "어디에 설치 돼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찾아가 둘러보겠단 말이냐?" 고 물었더니 그 공무원 시원하게 답하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였다.

 

 
   

시민의 혈세로 먹고 살고 있는 공무원이 공무원의 직무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듯 착각을 하고 건방을 떨며 기고만장한 태도는 김해시 공무원들의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복무 기강이 엉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장이 행정을 잘 모르다 보니 공무원조직을 장악하지 못해 빚어지는 `될 대로 되라, 가라 하면 또 가지 뭐` 식의 반항심리가 시민들에게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 일부 공무원들이 영남매일 기자를 좋아할 일은 없겠지만, 김해시가 시민의 혈세로 시공한 시설이 망가져 제구실을 못하는 등 시민 불편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대 시민서비스는 뒷전이고 언론까지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양산시 공무원들이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과는 반대로, 김해시 공무원들은 뭐가 그렇게 켕기는 것이 많은지 숨기고 감추고 기피하고 변명하고 떠넘기고 잡아떼고 자료 안 주고 업자 감싸고 건방을 떨고 시민 무시하고, 무엇하나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 민원을 제기했던 수많은 시민들의 주장이다.

자신들 스스로 청렴도가 전국 꼴찌라고 설문에 답할 정도로 썩을 대로 썩은 김해시의 원인이 여기서부터 시작이 아닌가 싶다.

특히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이 엉터리 시스템 공사를 한 업체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김해시 전역에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도로에 설치된 `다기능 생활안전 사전속도경고 시스템(천리안)`을 납품하고 시공했던 문제의 바로 그 불량회사였다는 것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처음부터 고장난 다기능 사전속도 경고표지판.(김해교육 지원청 앞)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아이티에스뱅크라는 이 회사가 김해시에 설치한 `다기능 생활안전 사전속도경고 시스템(천리안)`은 약 40여 개로 이 중 20여 개는 1개 소당 설치경비가 5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었다.

하지만 개당 5천만 원짜리 이 시스템은 설치 당시부터 아예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안 되고 있었다. (본지 2010년 11월 단독보도) 불량원인으로는 차량 사전속도 경고 표시는 차량이 지나간 후 다음 차량에서만 보여 유명무실했고 이마저도 2차선 주행차량은 아예 감지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 표지판은 5천만 원짜리 고철 덩어리로 전략하여 골칫덩어리가 되고 있다.

본지가 이 회사에 전화하여 원인을 알아보았더니 시스템 프로그램이 잘못 설계되어 작동이 안 되고 있다. 금년 말일까지(2010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012년 1월 오늘까지도 프로그램 교체 없이 방치하고 있다.

처음부터 작동이 안 되는 고철 덩어리 개당 5천만 원짜리 표지판 20여 개, 총 10억짜리 공사계약을 하고 설치할 당시 김해시 공무원들의 결탁이나 묵인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 절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 업체가 납품하고 공사한 10억짜리 시스템의 100%가 불량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김해시 공무원들은 이 시설에 대한 보수나 프로그램 교체 요구 한 번 없이 이 회사에 계속하여 교차점 노면 표시충돌 방지시스템 등의 사업을 독점적으로 밀어주고 있었다.

이렇게 하고도 자신들의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자녀들에게 내가 김해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아무개라고 떳떳하게 자신을 소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본지와 시민단체들은 이 공사에 대해 행정차치부와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와 방관, 결탁 성 공사로 시민 혈세 낭비를 발생시킨 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민사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민원현장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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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陽人 2012-01-30 07:51:01
어벙꺼벙이 사람 잡는다...

낙동강 2012-01-22 20:54:07
영남매일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낙동강 2012-01-22 20:53:59
영남매일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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