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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김맹곤 김해시장 천만 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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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김맹곤 김해시장 천만 원 때문에...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01.17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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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목) 하루, 필자의 휴대폰이 불이 났다.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였다.

전화 주신 대부분은 지역에서 내 놓으라는 인사들이고 일부는 시장보궐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도 있었다.

가끔 목사님도 스님도 궁금했는지 이것저것 물어보시기도 했다.

도대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전화하여 무엇을 물어보았을까? 성질 급한 독자님들께서 다음 글 읽기 전에 궁금해 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난 1월 12일 오전 10시는 창원 지방법원 제315호 대법정에서 김맹곤 김해시장의 비서실 이춘호 실장의 재판 선고가 예정돼 있던 날이다.

이춘호 실장은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로부터 구형 5백만 원을 선고받아 놓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김해시민은 1심 재판부가 5백만 원의 검찰 구형에 대해 무죄 또는 2백만 원, 2백5십만 원, 3백만 원, 4백만 원 등의 벌금형이 나올 것이라는 등의 예측이 난무했었다.

이 때문에 이날 선고결과에 목을 매고 있는 사람들과 시장의 지지자들까지 모두 궁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이미 4~5명이 금년 12월 시장 보궐선거를 기정사실화하여 준비를 하고 있고 음성적으로 활발한 조직 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김해시가 수차례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이어 시장까지 불명예 퇴진하고 또 선거를 치러야 하는 불행은 없어야 한다.

이미 김국권 경남도의원이 중도 사퇴하므로 해서 시민 혈세 수억 원을 들여 금년 4월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여 있다.

빚더미 김해 날이 갈수록 경전철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어 도대체 얼마를 보전해 주어야 할지 예상도 못 할 지경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또 시장선거까지 치르는 사퇴가 발생한다면 김해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김맹곤 시장도 이런 여론을 의식,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누누이 말해 왔다.

하지만 공직자들과 시민들은 그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재판정의 분위기는 피고의 주장대로 그처럼 합법적인 선거경비였다면 무엇 때문에 선거기획사 법인계좌로 경비를 송금하지 않고 기획사가 잠시 채용한 아르바이트생 두 명의 차명계좌로 송금했느냐는 것이었다.

또 대도시 시장의 비서실장이 술도 먹지 못한다고 진술하면서 저 멀리 부산 바닷가의 고급 유흥주점에서 건설업자와 시의회 의장 등 3명이 비밀스레 만난 이유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그것도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나 말이다.

일각에서는 이 실장이 벌금을 받든 안 받든 그 사람문제지 시장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하지만 이 문제는 그리 간단치가 않다.

이 실장은 김맹곤 시장후보 시절 선거회계 책임자였기 때문에 그가 3백만 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김맹곤 시장은 그날부로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는 그가 2005년 3월 국회의원 당시 대법원 확정판결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항소심과 상고심(대법원)은 1심 재판부 선고결과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실장의 1심 판결 결과에 시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다.

전직 시장 두 명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이때 현 시장까지 외줄 타기를 하면서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소문에는 수백억대 부자로 알려진 김 시장이 후보시절 약속했던 그 선거경비 겨우 1천만 원을 시장에 당선되자 못 주겠다며 버티다 기획사로부터 4개월 후 경비지급 독촉 내용증명서까지 받고도 배 째라는 식으로 버티자 비서실장과 시의회 의장, 공사 특혜를 노린 건설업자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하여 1천만 원을 대신 갚아 주었다가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필자가 보니까 삼성전자 창업자도 현대자동차 창업자도 생을 ‘지수화풍’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그 흔한 냉장고 자동차 한 대 가져가지 못하고 공 수레로 돌아가던데 김맹곤 시장은 푼돈 1천만 원 때문에 주변 식구와 시민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여차하면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피해를 초래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없으면 모르되 수백억대 재력가로서의 처신은 아닌 것 같고, 도덕적으로 정치지도자의 자질은 더욱 아닌 것 같다.

아! 가요 가사 한 구절이 생각난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참! 중요한 것을 까먹을 뻔했다.

12일 선고는 2월 16일로 연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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