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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시민과 언론을 농락한 여성단체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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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시민과 언론을 농락한 여성단체 성명서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2.01.28 0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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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오후 한 장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김해여성회와 김해여성의 전화 명의로 배포된 이 성명서가 언론에 공개된 다음날(17일) 부산일보가 지역 사회면 <속보>로 부재 없이 '김해 여성단체, 상의회장 사퇴 요구'라는 제목을 달고 보도했었다.

이들 여성단체는 성명서에서 “오늘 20일 오전 10시 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상의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고 친절하게 사전 예고까지 했다.

본질이 변질된 이 성명서는 부산일보를 시작으로 방송 신문 뉴스통신 등 전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각기 다른 논조를 달아 10여 개 김해여성단체들이 김해상의 회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는 제목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언론사 제보내용 중에는 부정과 비리 자신의 억울함도 있지만 반대로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고자 하는 여론몰이 용도일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확인과 취재를 한 후 보도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영남매일 취재진은 김해여성회 이 모 회장 앞으로 취재자료 요청을 하게 되었다. 취재자료 요청 질문에서 1. 통상적으로 기자회견 성명서는 기자회견 당일 발표하는데 공식 기자회견 5일 전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2. 이러한 성명서 발표 전 상공회의소 회장이나 기관을 방문하여 그들의 입장을 들어 보거나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는지 3. 이 사건 관련자 또는 그 가족을 직접 만나 상담을 해 보았는지 4. 성명서 채택 전 이 사건 고소장 접수 경찰서를 방문하여 사건의 요지와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해 보았는지 5. 10여 개 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 하신다고 했는데 참여단체와 대표자들은 누구인지 6. 10여 개 단체들이 이러한 중대 사안에 대해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면서 임원회의 또는 결의가 있었는지 7. 민주당 소속 김해시장의 부인이 귀 단체 회원이라고 하는 데 사실인지 8. 귀 단체 회장이 민주 노동당 이 모 도의원(김해내동)의 부인이라고 하는 데 사실인지 9. 귀 단체 등이 상공회의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김해시장의 지시에 따라 현 상의회장이 얼마 후 있을 상의 총회에서 재선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뜻에 따라 귀 단체들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하는 데 사실인지 등 이에 대해 질의하고 그동안 본사 취재진이 취재한 내용 10가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자료요청서를 보낸 약 5분 후 김해여성회에서 필자를 좀 만나자는 연락이 와 김해여성회 사무실로 갔다. 소회의실에서 여성단체 관계자들과 이런저런 질문과 토론 논쟁을 벌이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사항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요청했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김해여성의 전화 회장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보도사실도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언론이 허위보도를 했다며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언론사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성명서를 작성하고 사전에 배포했던 김해여성회 회장은 새로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직원이 실수로 성명서 초안을 언론사에 보낸 것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상공회의소를 찾아간 적도 회장을 만난 적도 없다”고 했으며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사건 관련자들이나 그 가족 누구도 만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네 번째 질문 역시 “고소장이 접수된 경찰서를 방문한 적도 없고 알아보지도 않았다”고 했다.

김해여성을 대표한다는 김해여성회 등 시민단체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성명서까지 작성하여 언론사에 사전 배포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정확한 사태파악에 필요한 기관 방문도 조사도 확인절차도 없이 사건당사자를 비롯해 그 누구도 만난 사실이 없고, 여기다 사건접수 경찰서조차도 가보지 안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근거로 사전에 성명서를 작성하고 상의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러웠다. 여기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질문에 대해 “참여한 단체도 없고 회의를 가진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은 단 한 가지도 없었으며, 지금 공개된 내용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은 질의사항 등에 대해 10여 일이 지났지만, 반박, 해명 등 그 어떤 자료도 보내오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참여단체도 없고 이 문제로 회의 한 번 없이 단체 이름을 도용하여 불순한 의도의 성명서를 일방적으로 흘려 상의회장이 여론에 밀려 자진사퇴 하도록 마녀사냥식의 여론 몰이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상의회장 사퇴를 요구했다며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해여성의 전화 회장은 자신들은 상공회의소 회장 사퇴를 촉구한 적도 없으며 촉구할 생각도 없는데 언론들이 허위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성명서 내용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김해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상의회장 사퇴촉구 엉터리 성명서는 20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여성단체 기자 회견장에서 들통이 났다.

이날 가진 김해여성단체의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발표한 김해여성의 전화 회장의 기자회견내용과 성명서 보도자료 어디에도 상의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은 없었다.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내용 중 지난번 성명서와 달리 내용이 확 달라진 이유를 묻자 김해여성의 전화 회장은 답하기를 ‘이 성명서가 진짜고 이 내용이 우리의 최종 결의 사항이다.’ 라며 단호하게 답변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상의회장 사퇴를 요구한 적도 없으며 요구하지도 않는다. 우리들의 취지와는 달리 언론들이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여 보도해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수많은 취재진은 사전에 예고된 대로 상의회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으로 알고 잔뜩 기대했는데 의외의 상황이 벌어지자 허탈해하는 분위기였다.

그 누구의 상담이나 의뢰,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태를 확산시켜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이중삼중의 고충과 피해를 감수하게 하고 시민을 기만한 이번 성명서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은 되지 않고 사회분열만 가져왔다.

그분에 의한 그분을 위한 의도된 여론몰이용 엉터리 성명서를 작성하고 사전에 언론에 유포한 김해여성회의 행위는 이번 사건보다 더욱 비난받아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시민의 반응이다.

특히 이 단체의 회장이 현 경남도의원의 부인으로 막중한 사회적 책임과 정의로운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공직자의 아내로서 시민과 언론을 농락하는 용서 받지 못할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계획적으로 여성단체가 허위의 보도 자료를 언론사 메일로 보내 보도를 유도하고 각 언론사와 방송사를 기만한 이번 사태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책임성, 도덕성, 허구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시민의 지지와 참여, 성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사업에는 시민의 생각이 반영되어야 하며 시민들로부터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들에 대해 공명정대하게 이슈화하여 모두에게 유익한 공익적 목적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정 세력에 의한 특정세력의 목적 사업과 활동을 대변하듯 사실을 왜곡하고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일삼는 사회시민단체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악이 되고 좀이 되는 것이기에 단체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

일부에서는 모든 언론이 이 성명서를 토대로 상의회장 사퇴 기사를 경쟁적으로 보도하는데 왜 영남매일만 유일하게 보도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상의회장을 두둔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남매일은 보도 자료나 제보 사실을 철저히 확인하여 사실적 근거가 미진하거나 불순한 의도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과 같은 사기극에 휘둘리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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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닭 2012-02-03 13:28:28
세상이 확 달라질 것이다. 썩은 똥작대기를 붓으로 사용한 언론은 없어져야 한다. 하긴 썩은 냄새 있는 곳에 필요한 작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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