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석면 검출 등으로 우려를 낳았던 사직야구장이 석면토사 교체공사를 완료하고, 2012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부산시는 선수대기실 등 석면이 검출된 내야 주변의 토사를 제거하고 새로운 견운모와 인조잔디를 포장하는 석면토사 교체공사를 지난 2월 3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시료 채취를 통한 자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0.25%의 석면이 검출되어 법정 기준치인 1.0% 보다는 낮았으나 선수 및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토양 교체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후, 부산시 환경위생과 주관으로 시, 동래구, 노동청 등 관계기관 회의 개최, 석면이 검출된 타 지역 야구장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사문석 파쇄토 수거 및 처리방안, 그라운드 포장 대상 및 방법 등에 대한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를 추진해왔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9일 토사제거를 시작으로, 사직야구장 내야, 홈플레이트 부근, 외야 러닝 트랙 및 더그 아웃 앞쪽의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 파쇄토를 제거하고 견운모 파쇄토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부산석면공동대책위원회 등 환경단체의 현장참관(3회) 아래 토사제거공사(완료 2011.1.5)와 그라운드 포장공사를 시행하는 등 친환경적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그리고 석면함유 토사 2,930.2㎡(폐토사 2,383.2㎡, 인조잔디 547㎡)를 수거해 폐토사(568.8톤)는 매립하고, 폐인조잔디(2.5톤)를 소각했다. 이후 견운모 1,784㎡, 인조잔디 1,188㎡를 새로 포장했다. 이번 공사에서는 석면토사 교체와 함께 노후한 인조잔디를 철거하고 신규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작업도 함께 실시되었으며, 총2억4천9백여만 원이 소요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석면토사 교체공사를 계기로 사직야구장을 친환경적 야구장으로 조성함으로써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부산의 야구팬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직야구장 환경개선에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