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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소송 때문에 국민희망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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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소송 때문에 국민희망 잃었다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2.04.1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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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 비료 회장과 고 이 회장의 차녀 이숙희 씨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낸 차명재산 분할 청구소송이 한창이다.

앞으로 두 사람의 몫인 3조 원대의 주식 전체는 물론이고, 법원의 증거 조사로 드러나는 새로운 재산에 대해서도 소송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두 사람은 소장에서 자신들의 몫이라고 주장한 2조3,000억 원, 7,000억 원대의 차명재산 가운데 각각 7,100억 원과 1,981억 원에 대해서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언론을 통해 알려 지기 시작한 삼성가의 재산 다툼은 가족 간의 일이라고는 하지만 국민기업으로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 왔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아니 천년만년 대대손손 먹고 살고도 남을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익적 사업이나 목적이 아닌 개인들의 부 축척을 위해 황금 빼앗기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내 노라는 형제들과 한 푼도 내줄 수 없다는 이건희 회장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의 끝은 어디가 될지 모르지만, 저들의 눈에는 가슴에는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형제끼리 재산 다툼으로 소송까지 불사한 이들의 난을 보면서 삼성의 창업주이자 이들 주인공의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님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못 먹고 못 배우고 못 입는 한을 가지고 객지생활을 시작으로 피나는 고생으로 오늘의 삼성을 만들고 키워 국민기업으로 만들고 그 일가친지 가족들도 고 이병철 회장님 덕분에 모두 백만장자가 된 것이다.

물론 나중에 자신들의 노력으로 더 많은 재산을 불리기도 하였다고 보이지만 단초는 삼성이었고 그 중심에는 이병철 회장이 있었다. 만족을 모르는 억만장자들의 욕심이 하루하루 어렵게 살고 있는 국민을 더 힘들게 하며 절망의 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

이들이 천문학적 금액의 소송을 벌이면서 법원에 제출한 서류의 인지대만 30억 원이 넘는 다고 한다. 그 엄청난 인지대를 모두 현금으로 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참으로 살맛을 잃었다.

30여억 원만 해도 자손 대대로 먹고 사는데 걱정 없을 어마어마한 돈인데 그 돈을 인지대로 한꺼번에 날리는 것을 본 중상층 이하 일반 국민들 중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낙담하며 실의에 빠지기도 했을 것이다. 아니 아예 희망을 접게 했다.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들이 한 푼도 안 쓰고 백 년을 모아도 어림도 없는 그 엄청난 인지대를 전액 현찰로 법원에 냈다고 발표를 하는 저들을 보면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적인 기업이 된 삼성이 세계적인 억만장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사회기부운동은 배우지 않고 놀부정신만 배워 못된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세계 최고 갑부 조사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2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 회장이 재산 6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는 이미 재산의 3분의 1을 공익단체에 기부했는데, 그 자산을 포함하면 세계 최고 갑부의 자리를 유지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보다 ‘세계 최고 기부 부자’라는 칭호가 더 값지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빌 게이츠는 또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2010년부터 Giving Pledge(기부서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백만장자들에게 생전 혹은 사후에 적어도 재산의 50%를 기부할 것을 장려하면서 약속을 받는데, 워렌 버핏도 전 재산의 99%를 기부할 것을 서약했고, 현재 60여 명의 억만장자가 동참했다. 유한양행 일가의 2대에 걸친 유산기부도 유명하다.

유한양행의 창업자 고 유일한 회장은 생전에 유한재단을 설립하여 유한공업고등학교와 유한공업전문대학을 세웠고,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실천한 대표적인 기업가이기도 했다. 그는 1971년 세상을 뜨면서 자신의 소유 주식 전부를 기부하며 사회사업과 교육 사업에 써달라고 유언장을 썼다.

고인의 딸인 유재라 여사도 1991년 세상을 뜨면서 2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공익재단인 유한재단에 기부했고, 그 기금을 바탕으로 유한재단은 현재까지도 장학사업 등 사회 공익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이 그 일가들이 국민들에게 보여 주고 있는 행위는 경제난국에 처한 국가와 국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삼성 가는 더 이상 부친의 유업에 먹칠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소송비용(백억 대)만이라도 사회에 환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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