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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김해 가야역사 테마파크 썩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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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김해 가야역사 테마파크 썩어간다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2.08.07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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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억짜리 김수로 촬영지 김해가야역사 테마파크 흉물로 전락
건물지붕, 돌담장 덮게 날아가고 뜯기고 무너지고 엉망
김해시 보수 않고 28억 들여 입구 조형물 공사 '빈축'


김해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471억 원이나 투입된 가야역사 테마파크의 주요 건축물들이 관리부실로 심하게 훼손되어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가야역사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김해시 어방동 분성산 일원 17만 9천㎡의 면적에 기마마당, 가야생활촌, 김해대로, 철광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천문대 가는 길 멀쩡한 인공 폭포수를 뜯어 내고 28억여 원을 들여 조형물 공사를 하고 있다.  
 
특히 가야생활촌에는 가락 왕궁과 구간마을, 전사마을, 가야마을 등이 조성되며, 김해대로에는 한인관, 왜인관, 인도관, 가야명품관 등이 조성된다.

이 사업은 가야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의 위상을 재정립함으로써 가야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김해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명분도 있었다.  

김해시가 가야고도의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산성마을 일원에 지난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 가야역사테마파크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 공정률 75%에서 별 진전 없이 중단되다시피 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된 이유에 대해 김해시는 추가로 필요한 예산 141억 원(국비 70억 원, 지방비 71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마무리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예산 문제가 불거지면서 준공시기도 당초 2011년 4월에서 2년이나 늘어난 2013년 4월로 연장됐다.

이 때문에 진행 중인 가야왕궁 건물 등의 공사는 짓다 만 상태로 거의 흉가 수준의 보기 흉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미 완공된 드라마 세트장도 건물과 담장 등 여러 곳은 이미 심하게 훼손되거나 파손되어 부식되고 있었지만 관리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기와 지붕이 썩고 틀어진 사이로 빗물이 흘러 들어 서까래 등이 썩고 있다.  
 
일부 건물 지붕은 바람에 날려가 돌 등으로 용마루를 눌러 놓고 있었으며 빗물이 스며들어 기둥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었다.

특히 가야마을, 신하마을, 드라마세트장 담장은 무너지거나 심하게 훼손되어 있기도 했다.

한마디로 471억짜리 가야역사 테마파크가 본래 취지와는 달리 대부분의 시설물이 썩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모 케이블방송에서 영화 `김수로`를 재방영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천문대를 찾는 시민들과 외지인들까지 가야역사테마파크를 둘러보고 있지만 실망만 가득 담아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김수로 영화촬영지인 이곳 가야역사 테마파크의 전경이 이 모양 이 꼴이지만 김해시는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471억짜리가 썩든 말든 관심이 없다.

하지만 돈 없다고 징징거리던 김해시가 멀쩡한 시설인 인제대 후문 위 가야역사테마파크와 천문대를 진입하는 도로 입구의 기존 인공폭포시설을 철거하고 28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상징물 보수 공사를 하고 있어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정작 볼거리 구경거리 역사거리는 썩어 출입조차 할 수 없어 폐쇄해 놓고 그곳으로 들어서는 입구 조형물은 28억이라는 거대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는 등 엇박자 시정을 펴고 있는 것이다.

   
 
  나무와 돌덩어리들이 지붕을 지탱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공사인지 알수도 없고 공사의 명분도 효율성도 없는 그곳에 잘 시설되어 있는 인공폭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다시 대형조형물을 짓는다는 것은 예산집행 순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곳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특정업자 밀어주기식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라리 그 예산으로 우선 훼손된 시설들을 보수하고 일부라도 관광객에게 개방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야역사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들은 또 주변의 천문대와 분산성을 연결하는 볼거리를 제공,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는 것도 김해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가 이곳을 폐허처럼 방치하는 것 보다 일부라도 개방하여 시민들을 찾게 하고 여론을 형성하여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전임 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사업이라는 것 때문에 이래저래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처럼 이곳이 이처럼 장기방치되어야 할 이유가 없는 시설이고 그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하루속히 마무리 공사를 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야 한다.

 
 

 
 

 
 

 

 
 

   
 
  담장은 담장대로 이 모양이고 지붕은 지붕대로 용마루가 날아가고 없다.  
 

   
 
  목조 건물 지붕이 엉망이다.  
 

 

 

 
 

 
 

   
 
  지붕 곳곳이 이처럼 뜯기고 무너지고 날아가 훼손되었다.  
 
민원현장 취재팀
(영남매일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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