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성금형식으로
부산시는 최근 소말리아 해역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된 마부노호 선원의 석방이 장기화되면서 시 차원의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시 직원 모금운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피랍 선원 중 한국인 4명이 모두 부산시민으로 적극적인 부산시의 지원이 필요함에 따라 시는 모집주체가 될 수 없으므로 이웃돕기 성금형식으로 모금 후 전달할 예정이다.
소말리아 주변 해역을 항해하던 마부노호가 지난 5월 15일 무장단체에게 납치된 이래로 부산시에서는 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 등 관련기관과 단체를 통하여 협상진행 관련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왔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피납선원에 대하여 몸값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는 공식적으로 금전적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역언론 및 단체에서는 소말리아 피납선원을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성금모금운동과 아울러 연일 가두서명 및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에서도 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 기관별·부서별 자율적인 방법으로 모금 후 모집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수산업계에서도 부산시와의 긴급모임을 통해 성금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랍선원 4명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관계기관 및 단체에 계속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선원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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