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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58번째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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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58번째 촛불집회'
  • 영남방송
  • 승인 2008.07.05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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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개신교에 이어 4일 불교계가 이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불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광장에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를 열고 58번째를 맞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했다.

7000여 명(경찰추산. 주최 측 3만여 명)이 참가한 이날 법회는 예불 등 불교의식을 중심으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오후 5시께 700여 명의 스님들은 조계사를 출발해 종각~을지로입구~삼성화재를 지나 시청 앞 광장으로 가두행진을 벌인 후 법고를 울리며 법회의 시작을 알렸다.

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은 "2008년 100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시국법어에서 "캄캄한 밤에 촛불을 밝히면 어둠이 사라지듯, 잘못을 깨달으면 그 잘못의 허물도 금방 벗어지게 된다"며 "재협상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700여 명의 스님들은 집회 사회를 맡은 진명스님의 108참회문에 따라 일제히 108배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합장으로 호응했다.

9시45분께 시작된 '참회와 희망의 행진'에서 불교 단체들과 시민들은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숭례문~남대문시장~을지로입구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스님들은 '비폭력 시위'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시민들은 경찰과의 충돌을 자제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청와대로 가자'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전종훈 신부를 필두로 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은 행진을 마치고 돌아오는 스님들에게 희고 붉은 장미꽃을 하나씩 선물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내 눈길을 모았다.

행진을 마친 수경스님은 "큰소리를 쳤는데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두 달여 동안 이 곳에서 나라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촛불은 국민의 의지를 충분히 표현했다"며 "앞으로도 무능하고 무기력한 정부보다 성숙한 자세로 촛불을 이어가야 한다. 불교를 비롯해 모든 종교들도 우리나라 전체가 광명의 촛불로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명스님은 이어 "5일은 '국민 승리의 날'로 아주 중요한 날이다"며 "아쉽지만 오늘은 이만하고 집으로 돌아가셔야 한다. 해산과 동시에 편안히 쉬고 내일 또 뵙겠다"며 참가자들의 해산을 종용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는 헌법을 지켜라, 주권을 수호하라', '국민이 주인이다, 촛불은 위대하다'는 진명스님의 구호에 맞춰 노래를 부르다 10시50분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85개 중대 8000여명을 도심 곳곳에 배치했지만 주최 측과 별다른 마찰을 빚지는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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