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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소음으로 잠 못 드는 주민들 '그들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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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소음으로 잠 못 드는 주민들 '그들은 괴롭다'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3.08.0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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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장, 지역 도의원, 시의원들 모두 담 넘어 불구경
삼복더위에 창문 꼭꼭 닫고 밤잠 설쳐 스트레스 100도



부산-김해 경전철이 오가는 김해시 삼계동 철로 주변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무더운 여름이지만 밤낮으로 창문을 꼭꼭 닫고 생활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삼계동 일대 주민들은 경전철이 3~10분 간격으로 통과하면서 차량 바퀴와 레일 사이에 생기는 '끼~익'하는 마찰음이 너무 심해 생활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호소하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소음때문에 경전철 쪽 창문들을 꼭꼭 닫아놓고 있는 부영아파트.  
 
특히, 경전철 철로 방향으로 창문이 나 있는 대우푸르지오 2차 아파트와 부영아파트 1단지 501동과 옆 단지 103동 105동 107동 등 경전철 차량이 지나가는 급 곡선 구간을 끼고 있는 아파트 주민들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취재진이 주민들의 민원 제기에 따라 경전철에 탑승도 해보고 주민들의 아파트에 한동안 머무르며 소음을 느껴본 결과 주민들의 주장처럼 경전철이 곡선구간을 지나갈 때 내는 쇠 깎는 소리가 창문을 닫아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들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한여름이지만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이중삼중의 고통과 난방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피해를 보고 있었다.

   
 
  소음방지벽이 이처럼 허술하고 조잡해서야 되겠는가.  
 
주민들은 경전철 개통 이후 하루라도 편안하게 밤잠을 자본 적이 없으며 입시준비를 하는 자녀들의 학습권 침해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개통 초기부터 운행에 따른 소음저감 대책을 수립해 달라는 요청을 수십 번도 더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부영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하여 피해 주변 아파트 입주자대표자들이 공동대책위원회 까지 구성하여 소음대책을 세워줄 것을 김해시와 경전철시행사에 요구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철로에 오일을 분사하여 소음을 줄이거나 저속운행으로 곡선구간 소음을 줄이겠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지만 오히려 소음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소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10곳에 소음저감장치인 RCS(Rail Coating System)를 설치하고 소음을 측정한 결과, 최고 11㏈, 평균 6.4㏈ 소음저감 효과로 소음민원지역 모두 법적기준치(주간 70㏈, 야간 60㏈) 이하로 낮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장은 달랐다.

시행사 측이 사전에 고지하여 관계인들로 하여금 측정할 때는 고의적으로 경전철 운행속도를 확 줄여 운행하여 측정하고 주민들이 자체경비로 불 특정시간대에 소음측정을 해본 결과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소음의 강도가 날씨에 따라 많은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고 했다.

즉 날씨가 흐리거나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소음이 더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소음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지금의 낮은 소음차단 벽을 고속도로 주변마을 지역처럼 철로 쪽으로 휘어진 곡선형으로 높게 설치하든가 아니면 아예 원통형(터널식)으로 설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김해시도 운행적자에 따른 시민혈세만 퍼주지 말고 김해의 주인인 시민들의 고충과 불편 해소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11년 경전철 개통 초기부터 끈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경전철 소음민원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서야 어찌 내년에 또 시의원으로 도의원으로 시장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할 수 있겠는가!
얼마 남지 않는 그 직함을 걸고 경전철 주변 주민들의 소음불편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보이는 참 일꾼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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