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최저가 1698원(진례-유성·농협, 진영- 세명) 최고가 2089원(구산동- 국제주유소)
경유, 최저가 1508~9원(생림·진례-효천, 삼계- 동양) 최고가 1889원(구산동- 국제주유소)
LPG, 최저가 948원(풍유동- SK가스 럭키주유소) 최고가 1023원(진영-OK 알뜰충전소)
최근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전국의 주유소 기름 값이 상당 부분 떨어져 휘발유 기준 리터당 1700원의 벽을 깨고 1600원 대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일부 주유소들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유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2000원대를 유지하면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영남매일과 YN뉴스는 김해시민들의 여론에 따라 지난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김해지역 주유소 180여 곳에 대해 인터넷 가격비교와 현장방문을 통해 주유소 간 주유 가격을 비교해 보았다.
조사결과 휘발유의 주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가격차가 리터당 무려 391원이나 차이가 나 조사를 하는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김해시 삼계 구산 아이파크 단지와 창신대학 입구 도로변에 있는 GS 칼텍스 국제 주유소였다.
이 주유소는 경유 가격에서도 1889원으로 최저가 1508원을 받고 있는 생림면 효천 SOIL 주유소와 1509원을 받고 있는 삼계동(정수장 옆) 동양주유소에 비해 무려 380여 원을 비싸게 받고 있어 휘발유와 경유 등 김해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받고 있는 주유소로 조사 되었다.
김해지역 대다수 주유소의 휘발유 주유 가격은 17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1900원 이상을 받고 있는 주유소도 10여 곳에 달했다.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과 자영업을 하는 영세 사업주들에게는 리터당 약 300~400원대의 가격차는 엄청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20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싼 주유소보다 비싼 주유소에서 주유 시 약 6~7만 원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주유소의 주유 가격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고급 휘발유를 주입하고 무료 세차에다 할인 포인트까지 준다고 해도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지적이었다.
한편, 경유인 경우 가장 싼 주유소는 생림면의 효천 SOIL 주유소가 리터당 1508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1509원을 받고 있는 진례 효천주유소와 삼계동 동양주유소였다.
반대로 가장 비싼 주유소는 휘발유와 같이 삼계 구산 아이파크 단지와 창신대학 입구 국제 주유소였으며 다음으로 진영읍 신진영주유소 1786원, 장유 신문동 유통단지주유소 1749원이었다.
이들 주유소의 리터당 경유 주유 가격은 최고 381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조사결과 대다수 주유소가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1700원대 이상 비싸게 받고 있는 주유소도 7곳이나 되었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석유회사와 주유소 유형 그리고 위치에 따라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휘발유와 경유의 주유 가격이 약 400원대의 가격차가 난다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지적이다.
운전자들은 시간에 쫓겨 직장과 집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유소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아파트 밀집지역 또는 공단 주변의 주유소들이 대체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주유를 하고 있었다.
휘발유 외 경유 주유 가격과는 달리 LPG 가격은 최고와 최저가격 차이가 70여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가장 싼 LPG 주유소로는 풍유동 SK가스 럭키충전소로 리터당 가격은 948원 이었으며 가장 비싼 충전소는 진영읍 OK알뜰충전소인 고속도로진영충전소였으며 다음으로 부곡동 OK 알뜰충전소인 장유고속충전소로 1009원이었다.
요즘은 운전자 대부분이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평소 인터넷 검색 등으로 자주 왕래하는 도로 주변의 가격이 싼 주요소를 찾아 주유하는 것이 차량유지비를 절약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주변 지인들에게 기름 가격이 턱도 없이 비싼 주유소들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방법으로 업주들로 하여금 가격을 낮추게 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본지에서도 이번 조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 분기별로 김해지역 주유소별 가격비교 조사를 통해 보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