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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든든한 겨울나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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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든든한 겨울나기 준비
  • 영남방송
  • 승인 2014.11.0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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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선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이른 아침 싸늘해진 날씨에 두꺼운 옷을 찾다 보니 어느새 입동이 성큼 다가왔다. 입동은 24절기 중의 열아홉 번째로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이다.

겨울을 지나기 위해 자연도 바쁘고 사람도 바쁘다. 나무는 필요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은 땅속이나 동굴을 찾는다. 시골에서는 벌써 겨울 김장 준비로 하루가 짧고 도시의 일상 속에서도 국민들의 월동준비로 인한 분주함이 느껴진다.

소방방재청도 대표 국민안전기관으로서 따뜻하고 든든한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 일환으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해 화재사고 대형화 방지와 국민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올해 대책은 대부분의 화재가 관리하는 사람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관리자들의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화고 소방시설의 전원차단이나 기능정지 등 비정상적인 관리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 쪽방촌·소방차량 진입 불가지역·축사시설 및 화목보일러 안전관리 등 친서민 화재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11월은 67번째 맞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 하루쯤 온 가족이 모여 ‘우리집에 불이 날 시설물’을 점검하고 불이 났을 때 ‘탈출방향’을 정해 두자. 아울러 불이 났음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구입해서 만일에 대비하자. 가장 가까운 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나와 가족이 살아 있어야 구조를 받지 않겠는가?

11월 4일은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이다. 모든 영업장에서는 비상구가 항상 열릴 수 있는지를 확인점검하고 피난 통로상 방치한 물건은 치우도록 하자. 이번 기회에 모든 국민들이 비상구가 없거나 잠겨있는 업소는 이용하지 않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그리고 건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이나 방화(防火)시설이 제대로 동작되고 있는지를 점검하자. 예를 들어 유도등은 불이 났을 때 안내자이고 구원의 손길이다. 전등만 교체하면 될 간단한 것을 장시간 방치했다가 사람이 피난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다면 이보다 더 황당한 일은 없을 것이다.

직장에서는 전 직원을 상대로 소방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자. 소화기·소화전 및 심폐소생술 사용법은 물론이고 대피훈련을 시켜야 한다. 머리가 아닌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사고가 나서 생명을 살리거나 피해 확산을 막는 한계시간을 골든타임(Golden Time)이라 한다. 소방차량이나 구급차량이 출동하면 국민들 스스로 길을 터 주어야 한다. 그 순간 나의 가족 중 누군가가 위험한 처치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면 그 길을 막고 있을까?

미국의 워싱턴 포스터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실수로 나폴레옹과 히틀러의 러시아 침공을 꼽았다. 두 사건 모두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결과로 전투에서 참혹하게 패배했다.

소방안전은 준비 혹은 대비로부터 시작한다. 소방방재청의 겨울나기 준비가 온 국민에게 따스한 온기로 전해지고 거듭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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