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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 속에 숨어있던 김해 서각예술 천재 이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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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시민 속에 숨어있던 김해 서각예술 천재 이형철
  •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8.07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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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해 입문 3년 만에 명인 경지에 올라
1년 만에 전시회 초대, 7년간 19회에 걸쳐 메이저 전시회 참여
본업과 지역사회 다양한 봉사활동 하며 늦깍이 천재성 발휘
첫 개인전 오는 8월 17일부터 2주간 김해에서 열어

김해가 낳은 서각 작가 이형철(55)은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첫 직장을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에서 시작했다. 경남 지역 이 분야 자영업 사업가들의 발전과 성공을 지원하며 평직원에서 시작하여 사무국장까지 오르며 34년째 현재 근무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공동체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던 그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김해시체육회 이사, 새마을운동 김해시지회 이사 등 여러 단체와 함께 봉사에 앞장서 왔다.

그러던 그가 2017년 봄 우연히 취미로 서각에 입문하여 1년 만에 경남서각예술인협회 5인 5색전 출품을 시작으로 19차례에 걸친 메이저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입문한 지 3년 만에 대한민국 환동해 영일만 서예대전 서각 부문에 입선하는 등 천재성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한민국 서각 예술대전 우수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입상과 다양한 수상을 하며 타고난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평화예술제 한ㆍ중ㆍ일 대표작가 초대전, 통일문화제 통일미술대전 한국대표작가 초대전, 한ㆍ중ㆍ일 국제예술교류전 초대작가전 등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품하면서 그 정점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 놀라운 결실은 그가 전업 작가가 아니라는데 한 번 더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그는 지금도 본업과 지역사회 봉사를 겸하며 짬짬이 작품활동에 몰입하는데 그 공간이 일과 후와 주말이다.

제한된 시간과 공간임에도 불구 그 집중력과 작품성이 탁월해 천재적 재능을 뒤늦게 보이고 있다는 평가이다.

전통서각으로 시작해 현대서각으로 장르를 전환하며 그의 타고난 노력과 재능의 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전통서각은 민족 고유의 자긍심을 담은 각법으로 세계 최고의 목판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팔만대장경`이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이다. 현대서각은 다양한 글씨체와 내용, 또 색채를 자유롭게 입히는 형식이 두드러져 전통서각에 비해서는 자유롭고 창의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다양성과 더불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데 장점을 지닌 현대서각에 작가들의 출품이 다수를 이룬다.

그가 걸어온 인생 `더불어 함께`라는 철학이 작품에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힘들어도 괜찮아`, `삶의 여유`, `소중한 당신`은 서각과 화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예술로 승화되어 고단한 우리의 일상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세상을 담고, 꿈을 담고, 사랑을 담아 그가 첫 단독 개인전을 연다. 오는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김해 `선` 갤러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이형철 작가는 "이번 전시는 모든 것을 담으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흡수하고 포용하며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첫 개인전의 의미를 부여했다.

예술의 세상에서도 그는 지향 명인 서각ㆍ화각연구회 회장, 한국 화각회 사무총장 등 공공의 선이라면 어디든 항상 선두에 있다. 봉사가 생활이 된 그에게 21년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사회공헌부문, 22년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 문화공헌부문을 연이어 수상하는 영광도 자연스런 일이 됐다.

짧은 기간 명실상부하게 성장한 그의 작품성과 삶의 철학적 의미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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