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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끊기 힘든 농약같은 불법주차
icon 이진숙
icon 2012-03-07 08:31:31  |   icon 조회: 3082
첨부파일 : -
새 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3월이다.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사는 김 모씨의 주말은, 한껏 따뜻해진 날씨에 밖으로 나가자는 아이들과 부인의 성화에 못 이겨,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까운 공원으로 가족들과의 즐거운 주말 외출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차피 내는 기분 마무리 까지 확실히 하고 싶은 가장의 기분에 시장에 들려 고기와 각종 장거리를 보아 함박웃음을 지으며 귀가한다. 어느 평범한 회사원의 평범한 주말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그의 주말에는 일반 시민들이 그러하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위반한 많은 불법주차위반 행위들이 있었다.
공원을 가기위해 4 인 가족을 태운 승용차는 공원 인근에서 많은 행락객들의 차량에 앞뒤로 꽉 막히자 끼어들기 신공을 발휘해서 공영주차장 까지 가는 것에 성공하나, 이미 만원에 이중주차까지 꼼꼼하게 사용 중인 주차장에, 차량을 돌려 도로 갓길에 개구리 주차에 성공한다. 시장으로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대륙의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한국 땅, 얼마나 복잡한지, 이미 2차선 도로의 반을 점령한 차량들의 이중주차를 보며 혀를 차던 중, 이동하던 이중주차 차량의 빈자리에 은근슬쩍 함께 주차한다. 그렇다. 주차할 공간은 적고 차는 많고, 내가 갈 곳은 다른 사람들도 가는 곳이다. ‘ 불법 주·정차는 불가항력 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운전자로서의 나도 100번 공감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멀리서 세상을 한번 바라보면, 나 하나 편하자고 시작하는 불법 주차에, 욕을 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죄의식 없게 따라하게 만드는, 이 끊을 수 없는 농약 같은 불법주차 욕구. 주말만이 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동하러 가는 공원에는 차타지 말고 걸어서 가고, 조금 돌아 가 더 라도 안전한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모두가 지키는 주차문화, 결국엔 모두가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
(성서경찰서 교통안전계 순경 이진숙 053-580-1018)
2012-03-07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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