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게 되면 도로 위 교통경찰관은 더욱 더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며칠 전 비가 내린 오후, 교통경찰은 더욱 힘들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중부경찰서 내 모 초등학교 앞... 하교 길 자녀들을 태우기 위해 늘어선 학부모들의 자가용 차량들로 인해 학교 앞은 이중·삼중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재래시장, 병원 등으로 인해 평소에도 상습 정체가 되는 구역이라 교통경찰관이 이동해 줄 것을 요구하자 잠시 자녀를 태우려고 서 있는 것이 무슨 잘못이냐는 너무나 당당한 운전자들의 태도... 내 자녀가 비를 조금 덜 맞고 귀가하는 것보다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에서는 학교 앞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처벌도 2배로 강화하는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경찰만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일입니다. 학교,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법규 준수가 내 아이의 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시고 교통법규 준수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