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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교통마비 출근길 지각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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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교통마비 출근길 지각 대란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4.12.09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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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눈 녹은 오전 10시까지 시내버스 택시운행 중단 비난 `봇물`
시민들, 경사지역 외 완만한 편도 4~6차선 임시운행 출근길 도와야

경남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어 출근길 시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발만 동동거리는 상황이 여기저기서 벌어졌다.

특히 김해 지역은 산간 지역과 택지개발로 경사도가 높은 지역이 많다 보니 적은 양의 눈비에도 차량이 쩔쩔매기도 하고 대중교통은 아예 운행을 중단해 버린다.

   
 
  ▲ 오전 10시 현재 김해 부원동 금강병원 앞 도로에 버스, 택시는 보이지 않고 승용차들만 질주하고 있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만 수 시간째 발만 동동 거리고 있다.  
 
지난 8일 새벽에 내린 폭설 때에도 김해는 타 지역보다 제설작업이 늦어져 출근길 도심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이는 제설차량 부족과 김해지역의 도로 특성 때문이기도 했지만, 문제는 대부분 눈이 녹아 일반 차량들이 쌩쌩 다니고 있는 도로와 버스노선에서조차 무슨 이유 때문인지 모르지만 시내버스도 택시도 운행을 하지 않아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밤사이 눈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워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일부 시민들은 걸어서 큰길까지 나와 일반 차들이 잘 다니고 있는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택시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렇게 한 시간여 동안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시내버스 도착안내 시스템의 안내판에 몇 분후에 버스가 도착한다는 반가운 안내 글을 보면서 기다려 보았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수차례에 걸쳐 곧 버스가 도착한다는 안내 글만 믿고 기다리던 출근길 시민들과 학생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고조되어 여기저기 항의 전화를 했다고 했다.

시민들은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 전체를 운행할 수 없다면 미끄럼과 사고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큰 도로를 중심으로 임시 운행하여 시민들을 수송해 주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시민의 전화를 받은 본사 기자가 시내 주요 도로를 확인해 본 결과 장유 터널, 삼계, 동상, 활천 고개 등에는 차량운행이 어려워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활천동 삼방동 북부동 일부 동상동 일부에는 대중교통의 운행이 불가할 정도로 도로가 미끄러웠다. 그 외 지역의 4차선 시내 도로는 운행을 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취재 차량을 비롯하여 일반 승용차량이 4~50킬로의 속도로 도로를 다닐 정도로 큰 도로의 눈은 대부분 녹아있었다. 취재진이 돌아본 시간은 오전 8시경부터 10시까지였지만 9시 이후부터는 큰 도로의 눈은 거의 다 녹았다.

취재 차량이 인제대 김해대학 앞길을 거쳐 동원아파트 길을 운행해 보았지만 이곳 역시 차량운행에 큰 불편이 없었다.

활천동, 인제대 앞, 삼방동, 안동, 지내동, 부원동, 회현동, 내외동, 북부동, 장유 1,2,3동 진영 시가지의 큰 길은 9시 이후를 전후하여 도로사정이 좋아졌지만 고립된 시민들을 수송해야 할 시내버스도 택시도 꼼짝 하지 않았다.

마치 서로 단합 또는 시민들과 행정에 `너희들 골탕 한 번 먹어 봐라`는 식으로 차들을 세워두고 있었다.

"버스도 택시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위험했다면 버스 기사들과 택시 종사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은 하늘을 날아왔다는 것이냐"며 한 시민은 노발대발이다. 이는 필시 눈을 핑계로 행정에 무언의 시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일부 시민들도 있었다.

또 다수의 시민은 김해시의 늦장 대응과 폭설대비 긴급 임시운행 시스템을 비롯한 대중교통운행 점검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간 기업체들이 밀집된 창원공단 일대에는 출근 차량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정체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 지역 주요 도심 도로도 결빙되면서 한때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 시내버스의 운행이 제기되어 시민들은 큰 지장 없이 출근할 수 있어 김해와 대조를 이루었다.

김해시는 자가용과 통근버스들이 잘 다니는 도로에 유독 시내버스와 1000여 대의 택시만 다니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철저한 사실 조사를 통해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워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

시민들의 발을 추운 길바닥에서 2~3시간씩 묶어 놓은 이번 직무유기 사태는 분명 해명을 해야 하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공인들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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