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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김해 내동 우암 보도육교 미끄럼방지ㆍ도장공사 부실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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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김해 내동 우암 보도육교 미끄럼방지ㆍ도장공사 부실시공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5.07.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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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ㆍ중앙바닥ㆍ미끄럼 방지 및 도장 2개월 만에 모두 벗겨져 흉물로 전락
부실공사 시민 지적에 따라 김해시 현장 검수, 시공건설사에 재시공 요구

김해시가 지난 2월 김해 내동 우암 보도육교 미끄럼방지 및 도장 공사를 발주하고 준공까지 해주었지만 준공 2개월여 만에 시공업체의 날림공사로 도색과 미끄럼 방지 도장이 벗겨지고 들고일어나는 등 흉물 육교로 변했다며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우암초등학교 학부형과 주변 주민들에 따르면 2011년 2천여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도색한 김해시 내동 우암 육교의 페인트가 탈색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미끄럼 방지시설 미비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 특수도장 2개월여만에 이처럼 훙물로 변해버린 우암 보행육교 상판 모습.  
 
이에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보수공사 예산을 확보하여 모 건설사에 발주, 지난 1~2월 육교 전체도색과 계단 및 중앙바닥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특수도장을 완료했다.

하지만 총 공사비 6천7백여만 원이나 들어간 이 공사는 준공 2개월여 만에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3개월째인 지난 5월에는 육교 계단과 육교 중앙바닥의 도장 전체가 벗겨지거나 들고 일어나기 시작하는 등 흉물 육교로 변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등교를 시키는 학부형들의 원성이 높아가기 시작하자 김해시가 현장 확인을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시공 건설사에 재시공을 요구했다.

시공건설사는 일부 남아있는 미끄럼 방지 특수도장을 벗겨 내고 재시공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 할지 기한이 없다는 것이 김해시의 답변이다. 시공사 측이 계단과 중앙바닥 화강석에서 올라오는 수분 때문에 당장 재시공을 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 화강석 수분이 올라오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61ㆍ상업) 씨는 눈비가 오고 계단이 얼어붙은 그 추운 겨울인 1~2월에는 공사를 잘하더니만 이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수분이 올라오기 때문에 도장 공사를 못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부실 공사를 한 건설사를 맹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49ㆍ우암초 학부형)씨는 "세상에 이렇게 우중충한 색의 페인트로 육교 전체를 도색을 하다 보니 도색을 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다. 여기다 도색자체도 섬세하지 않고 대충대충 날림 도색을 한 탓에 가까이서 보면 도색공사 전보다 더 추하고 보기 싫을 정도다."며 "도대체 저따위 공사를 해놓고 6천여만 원이라는 공사비를 챙겨간 건설사 배짱에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했다.

   
 
  ▲ 계단 중간지점도 이같이 변해버렸다.  
 
육교 주변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 모(52) 씨는 "수개월 전부터 육교 계단 난간 하단 원통기둥 용접부위가 떨어져 좌우로 흔들거리면서 위쪽 약 2미터 위에 있는 난간 고정 볼트 주변까지 망가져 난간이 언제 넘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하다. 만약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계단을 내려오거나 올라가다가 저 난간에 기대기라도 한다면 차도 쪽으로 넘어져 인명사고까지 날 수 있는데도 정비를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민원을 접수한 본지 취재진이 양산시와 창원시 부산시 등에서 최근 시공한 육교정비와 도색ㆍ도장공사 현장 사진을 입수하여 비교해 본 결과 김해와 판이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세련되고 깔끔했으며 미적 감각도 뛰어났다.

김해시 박수욱 담당자는 취재진의 지적을 받고 즉시 현장 확인을 통해 난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연락이 왔다.

확인결과 차량충돌로 인한 파손으로 보인다며 즉시 정비의 필요성에 따라 2~3일 안에 보수를 하여 보행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육교계단과 중앙바닥의 미끄럼 방지 하자보수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견고한 재질로 재시공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담당 공무원들이 도장과 도색공사를 비롯해 미끄럼 방지 재질에 대해 업자만큼 잘 알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얄팍한 생각으로 원가 절감, 고수익창출을 노려 엉터리 날림공사를 한 것이다.

이런 건설업체들 때문에 주민과 가장 밀접한 하수관 공사, 도로 포장공사, 차선 도색공사, 상하수도 공사, 조경공사 등 당초 설계와 달리 엉터리 공사로 주민들만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이다.

"우암 육교의 부실시공은 하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엉터리 날림공사였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도장, 도색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업체가 시행한 공사가 2개월도 되지 않아 모두 벗겨진 이유에 대해 00건설(대표 박0순)의 변명이라도 들어 보고 싶다는 학부형들이 많았다.

   
 
  ▲ 도장, 도색 전문기업에서 시행한 공사가 이 모양이다.  
 
   
 
  ▲ 육교 계단도 미끄럼방지 도장이 떨어져 나갔다.  
 
   
 
  ▲ 계단 역시 미끄럼방지 특수도장 대부분이 벗겨져 있다.  
 
   
 
  ▲ 육교 상판 미끄럼방지 도장이 이처럼 들고 일어나 있다.  
 
   
 
  ▲ 난간 고정 기둥이 떨어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위험천만 육교 계단 난간.  
 
   
 
  ▲ 육교 계단 하부 도로쪽 난간 기둥이 통째로 떨어져 언제든지 차량이 다니는 쪽으로 넘어질 수 있어 대단히 위험하다.  
 
   
 
  ▲ 하부 난간 또한 이처럼 용접부위가 떨어져 있다.  
 
   
 
  ▲ 육교 상부 난간을 잡아주는 연결부분이 탈착되어 있다.  
 
   
 
  ▲ 우암육교 도색을 하였지만 별 표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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