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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4- 김해 읍내가 낙후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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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를 기형으로 만든 사람들 -4- 김해 읍내가 낙후된 사연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08.08.25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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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천고개에서 동상동 제일교회 앞까지 추진된 동.서도로 확장공사는 이집저집을 피해 가다 보니 대체로 짧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지그재그로 3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왼쪽 그다음 오른쪽 다시 왼쪽으로 중앙선 기준)

김해 동.서간도로가 이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길이 길을 잃고 헤매게 되자 그다음 공사 진행도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동상동 제일교회 앞에서 봉황동 봉황 교(김해도서관 앞)까지인 이 도로를 최소한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한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기존도로 양쪽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수용과 보상협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 구간이 확장되어야 김해의 중심상권이 살고 협소한 중앙로와 가락로의 교통체증도 상당히 해소될 수 있었다. 때문에 동.서 도로 중 가장 중요한 구간인 이 지역보상협상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도로 양쪽 수용예상(동상동, 서상동, 봉황동) 지역의 양쪽 상가건물과 주택 상당수가 지역유지들의 소유였기에 확장공사에 따른 보상은 수월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는 계산착오였다. 오히려 이들 힘깨나 쓰는 양반들이 더 반대했다.

자존심 싸움이라도 하듯이 서로 “누구누구에게는 얼마를 보상하기로 했으니 나에게는 얼마를 줄 것인가”부터 시작하여 “나는 이 집밖에 없기 때문에 절대로 수용에 응할 수 없다“ 또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집인데 어떻게 이사를 할 수 있는냐“ 등 핑계란 핑계는 다 대면서 협조하지 않았다.

전 현직 고위 공무원, 행정동우회 회장, 예식장 대표, 주물공장 대표, 경찰서 간사, 목욕탕 대표, 경찰 간부, 김해 도시개발위원, 통일주체 대의원, 체육회 간부, 그 외 자칭 지역유지그룹에 속한다고 어깨에 힘주던 졸부들이 너무나 많아 다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유달리 이 구간에만 이들이 집중적으로 터전을 잡고 있었던 것은 그 당시 이곳이 소위 김해의 종로 1번지(김해읍 중심지)로 번화가였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구간의 도로확장을 위한 편입보상협상은 40여 차례의 개별협상에도 불구하고 그 잘난 유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지금처럼 제일교회 앞에서 서상동 경계지점(백모양복점 앞)까지는 손도 대보지 못하고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대로이다. 이 지역의 비협조로 서상동에서 봉황 교까지의 도로확장마저 이런저런 반대에 부딪혀 축소되어 오늘처럼 되었다.

즉 활천고개는 왕복 6차선 제일교회까지는 왕복 4차선, 서상동 경계까지는 왕복 2차선, 그다음은 왕복 2차선도 4차선도 아닌 어중간한 도로 그리고 왕릉 앞에서 봉황 교까지는 다시 왕복 2차선이 되었고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의 김해시 서상동, 봉황동, 동상동은 김해에서 유일하게 불균형적이고 낙후된 도로를 가진 우스운 꼴의 중심지가 되었다. 만약 그때 김해시의 계획대로 동.서 도로가 왕복 6차선으로 시원하게 확 트였더라면 지금의 김해 발전은 훨씬 달라졌을 것이다.

동김해와 서김해간(삼안동→삼정동→동상동→서상동→봉황동→내외동→주촌→장유)김해 중앙 중심도로를 기점으로 좌우로 도시개발과 상권형성이 활성화 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균형 잡힌 김해가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김해 읍내 중심지(동상.부원.서상.봉황)를 낙후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했던 저들의 아집과 고집, 자기주의적 욕심들이 오늘처럼 도시가 망가지리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역사들이다. 다음에는 봉황 교와 주촌고개까지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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