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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김해시장 당선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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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김해시장 당선자에게...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04.10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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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시장 잔여 임기인 2년짜리 김해시장이 재선거로 뽑혔다.

더불어 민주당 소속 전임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자 돈 봉투사건으로 지난해 11월 시장 직을 상실했다.

전임시장 잔여임기를 두고 재선거를 실시하여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야당 시장 6년 동안 김해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과 시장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민생사업에 대해 브레이크를 걸기도 하여 시민을 화나게 하기도 했다.

시장이 의회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중요한 시기의 회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도 하는 등 오만과 대립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한 대목이다.

창원시장은 창원시의회에 연속으로 6번이나 불출석했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창원시의회는 같은 당 소속인 시장에 대해 시비도 걸지 않고 집행부가 보내온 사안들을 일사천리로 의결시켜 김해시의회와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시장이 참석하는 각종 축제 행사장에서는 새누리당 소속 시도의원들에 대해 좌석 배치도 하지 않고 소개도 해주지 않는 등 시장의 횡포도 도를 넘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시장과 같은 당 국회의원에 대해 일부 새누리당 시도의원들이 대놓고 무례한 언행을 쏟아내며 냉대하기도 하고 인사도 하지 않는 등 옆에서 보고 있는 시민들이 민망할 정도로 기본이 안 되어 있었다.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은 학교 동문이자 고향의 선후배이면서도 얼굴에 철판 깔고 막말을 일삼기도 했다.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자기들이 모시는 보스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분의 입맛대로 행동해온 시의원과 도의원도 있다는 것이 동료 의원들의 말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로운 선거를 치르는 사회는 누구나 선출직 공직자로 나설 수 있고 유권자들은 차별 없이 참신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선출직 공직자는 반드시 같은 당이 100% 장악할 수 없고 정책과 이념이 다른 정당소속 시도 의원과 시장, 국회의원이 당선될 수 있다.

우리당 같은 식구가 아니기 때문에 배척하거나 상호협조하지 않고 딴죽만 걸면서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를 시민이 용서하지 않는다.

새누리당 선출직 공직자들과 중요 당직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준엄한 결과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시민들이 뽑아준 시도의원, 시장,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선출된 선출직공직자가 하고자 하는 정당한 사업과 직무에 대해 토의와 협의를 거쳐 협조해야 한다.

당선된 김해시장이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일은 6년여 동안 분열된 사회 전반에 대해 대화합을 위한 시책이라고 본다.

시민화합을 위한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하여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시민화합과 김해시 발전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당과 종교를 초월한 각계각층의 사회지도자를 추천받거나 시장이 직접 선정하여 시장 직속 김해시 행정 또는 정책자문위원회 등을 발족하여 운용해 주었으면 한다.

60만 대도시를 위한 통 큰 시장! 자상하고 예의가 있는 시장! 늘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듣는 시장!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는 덕을 쌓아가는 그런 시장이 되어 주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정당에 관계없이 시의원 도의원과 수시로 현안정책과 예산 확보를 위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시장선거운동 과정과 당선에 남다른 공을 세운 측근들에 대해 시장실 출입과 만남을 철저하게 자제시켜야 한다.

2년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임기 동안 시정을 파악하고 예산 관련 중앙부처파악, 김해시 조직을 비롯한 공무원 자질과 능력 파악, 미루어져 있는 현안 사업과 계획들에 대해 밤낮으로 몰입해도 시간이 모자란다.

시장 당선에 공을 세운 지도자들과 측근들도 당선시켰다는 것만으로 기쁨을 만끽하고 내가 우리가 탄생시킨 시장이 역대 어느 시장보다 측근 없고 특혜 없는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기본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

최근 10년 동안 김해시장들이 선거 때 도와준 측근들을 가까이하다가 곤욕을 겪어 왔다는 것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시민들도 선거의 아픔과 기쁨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와 시민화합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

2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며 그때 또 지방선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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