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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국민정치의식 얕잡아 보았다 혼쭐 난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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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국민정치의식 얕잡아 보았다 혼쭐 난 새누리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04.1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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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충격의 참패를 당하며 제1당의 자리까지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서 전체 의석(122석)의 3분의 1도 확보하지 못했고, '텃밭'인 영남에서도 65석 가운데 20석을 야당과 무소속 후보에 내주어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수식어도 사라지게 되었다.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하는 부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경태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부산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5명의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었다.

이들 5명의 당선 지역은 새누리당 소속 현직 국회의원들이 있는 지역으로 현역과의 격전을 벌여 승리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대구 1명 양산 1명 김해에서도 갑·을 두 곳 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를 당선시켜 주었다.

김해는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재선거를 실시한 김해시장과 시의원까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 당선시켜 주었다.

그리고 국회의원 비례대표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약 2천여 표차로 앞서는 등 새누리당에 5대0으로 완승하여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김해가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과 새누리당 낙선자와의 표차가 무려 8만여 표나 되었다. (비례대표 포함)

역대 김해 지역 선거 중 가장 많은 표의 격차로 기록될 정도로 유권자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김해 유권자들이 새누리당보다 더불어민주당에 보내준 지지표로는 비례대표 1,920표, 시의원 4,804표, 시장 21,848표, 국회의원(갑) 19,978표, 국회의원(을) 31,663표 등 총 80,213표였다.

시의원, 시장, 국회의원 당선자들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쏟아진 지지표를 두고 김해 새누리당 후보들과 지지자들이 경악할 정도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원인분석이 불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표 쏠림현상은 여야를 포함해서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이다.

김해뉴스와 부산일보, 국제신문을 비롯한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 치와 전혀 다른, 달라도 백팔십도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전국적으로 표출된 국민의 분노 열기보다 세 배 이상 김해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던진 이유가 무엇일까?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계파싸움과 공천싸움 막말과 옥새 파장 여기다 대통령의 국회 질책과 선거개입설, 유승민 죽이기, 당원들이 선출한 김무성 당 대표를 최고위원들과 친박 세력들이 철저하게 무시하기도 했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지나친 독선과 횡포 국민을 깔보듯 인상을 찌푸린 채 건방지기 짝이 없는 언행, 마치 독설을 퍼붓는 듯한 기자회견 장면을 보고 국민들이 분노하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 앞에 내놓을 국회의원 후보를 선정하고 표를 달라고 사정해야 할 입장에 있는 최고위원들이 책상을 치고 삿대질을 하며 고함을 질러대며 싸움질을 하고 상향식 국민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공천관리위원장의 무소불위를 보면서 새누리당에는 민주주의와 원칙이 없는 시정잡배들보다 못한 정치 협잡꾼들뿐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 각인 되었다고 본다.

중앙은 그렇다 치고 김해 시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새누리에 반기를 든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다.

필자가 천원의 행복밥집을 운영하면서 매일 수백 명의 시민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자주 듣게 된다.

그 많은 대화 중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김해 이슈로 첫째 새누리당 시장 후보들과 시도의원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김맹곤 시장 고발과 당선 무효 시키는 일에 너무 많은 열정을 보였다는 것이다.

둘째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김해시의회의 독선적 운영과 시장을 무시하는 횡포가 심했다는 것이다.

김해중학교 22년 후배인 새누리당 시의원이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해시장을 향해 의회 질문을 하면서 김해시장도 아니고 시장님도 아닌 “김 시장”이라는 호칭을 하며 무례를 범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나이 든 어르신들이 예의도 없는 놈이라며 화를 냈다고 했다.

셋째 지역기업 태광실업에서 삼계 고개 인근에 3200가구 서민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하자 새누리당 김해시의원들이 나서서 특혜라며 반대하여 진행이 중단된 부분에 대해 서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분노하며 선거 때 보자며 벼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넷째 자신이 시장공천을 잘못 주어 일어난 사단인데도 책임지지 않고 변명과 시장 출마 등을 하면서 당의 결정에 단 한 번도 승복하지 않고 당 공천자 고발과 공천 결정 불복투쟁으로 분열을 일삼아온 전직 국회의원이 민심을 다 흐리게 했다고 했다.

다섯째 김해 사람도 아닌데도 두 번이나 국회의원 시켜 주었는데 김해를 위해 아무것도 한 것 없이 김해 명예만 실추시키다가 불출마해 버린 김태호 의원에게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런저런 사유들이 있지만 우선 이런 문제들 때문에 김해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 권력인 표를 통해 새누리당을 응징했다고 본다.

모름지기 권력이 있을수록 겸손하고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하며 덕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은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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