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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014년 8월 보도한 해반천 문제점 내용 다시 게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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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2014년 8월 보도한 해반천 문제점 내용 다시 게재(요약)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6.07.12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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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시민들이 본 해반천 무엇이 문제인가

경계석 바닥 시멘트 기초 너무 얇고 부실, 곳곳 유실 날림공사 반복
매년 예산낭비하지 말고 바닥기초 철망 들어간 시멘트공법 바람직

해반천은 김해시민의 산책로 및 휴식처로 인기가 매우 높으나 보행로와 자전거 길을 병행 사용해 안전사고 발생과 야간 산책 시 조도가 낮아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김해시는 삼계동 두곡교에서 칠산 서부동 화목 1교까지 자전거도로(15.8km), 산책로(5.4km), 보안등, 보도교 신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하도준설, 호안정비 등을 통한 치수기능 확대는 물론 친수 공간(광장 등 6개소) 조성, 교량 리모델링(11개소) 등을 통해 김해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하천으로 조성하고 있다.

또 `고향의 강` 조성사업에는 수로왕의 탄생설화 등을 테마로 문화공연, 스탠드 등의 수변 마당을 설치하는 금관가야 수변 문화마당, 황금알 다목적 마당, 허황 후의 신행길을 테마로 문화마당, 쉼터, 징검다리 등을 설치하는 가야나루 문화광장, 수로왕릉의 `쌍어문`을 형상화한 친수 스탠드, 수변 광장을 설치해 물고기 잡기 등의 친수활동을 할 수 있는 두 물고기 물장구 마당 등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하는 4개 마당을 만들 계획으로 정비 중이다.

김해시는 기존 하천 훼손을 최소화하고 시민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해반천을 새롭게 단장하면 더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비공사가 시행되면서 곳곳에서 예산낭비성 부실 정비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반천은 폭이 넓고 물길이 빨라 집중폭우 시 제방이나 둔치의 유실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시민혈세 잡아먹는 하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하천이다. 이러한 해반천에 지금 시행 중인 `고향의 강` 조성사업 공사가 너무나 부실한 날림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들이 지적한 대표적인 부실공사는 해반천 둔치를 따라 조성 중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공사라고 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하천 양쪽으로 높게 쌓여 있는 둔치 즉, 모래 등의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바닥 자체가 단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둔치 위에 조성하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공사는 처음부터 유실방지를 위한 기초공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 해 전에도 유엔아이아파트와 북부동주민자치센터 사이의 해반천 산책로가 약 80㎜의 폭우로 유실되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재시공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 구간에 시공되고 있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 기초공사를 보면서 너무나 날림공사이고 경계석을 놓기 위한 형식적인 공사로 얼마 가지 않아 다 떠내려가거나 내려앉아 재공사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고 한다.

이처럼 공무원도 토목과 건축전문가도 아닌 일반 시민들의 우려는 불과 한 달여 만에 현실이 되고 말았다.

삼계교를 중심으로 공사를 해 놓았던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경계석이 이번 폭우로 떠내려가고 바닥 등 대부분 유실되어 버렸다. 비가 그친 뒤 긴급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이대로 보수공사를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시민들은 작은 농로유실방지 공사에도 철망을 바닥에 깔고 난 다음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는 데 유독 해반천 산책로만 눈가림식 날림공사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145억이라는 예산을 들여 가야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하는 해반천 정비공사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더 자연 친화적이어야 하며 폭우 시 작은 유실로 중복예산을 낭비하는 누를 법하지 않게 새로운 공법의 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바람이다.

시민들은 유실 우려가 없는 일반 마을 길 보행자(인도)도로 포장공사도 이처럼 날림공사를 하지 않는데 늘 유실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하천바닥 위에 하는 산책로 공사가 이토록 부실하게 설계되어 시공되는 것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해시를 비난하기도 했다.

김해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이번 유실을 경험으로 두 번 다시 이러한 유실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보완하여 탄탄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걱정을 들어 주고 반복되는 예산낭비와 보수공사에 따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14년 8월 31일 보도)

영남매일은 2010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해반천 정비사업 부실에 대해 보도하면서 반복되는 부실에 대해 우려하기도 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김해시는 이를 묵살했다.

결국 본지가 우려한 대로 두 번째 경게석 유실이 발생했으며 결국 김해시는 경계석을 없애는 특단의 조치로 자전거 길과 보행로공사를 마무리했다. 보행로 기초공사를 하면서 시행했던 투수포장을 위한 양쪽 길의 망가진 경계석을 다 들어 내고 경계석 없이 엉터리 부실 날치기 공사를 해 놓았다.

이렇게 해 놓은 엉터리 포장 공사는 얼마가지 못해 모두 들고 일어나거나 또다시 공사를 해야 하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유실된 기초경계석 왼쪽은 경계석이 있지만 2014년 중앙의 경계석 유실 후 경계석 없이 시공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오른쪽).
2014년 8월 폭우로 유실된 해반천 자전거 길과 보행로 현장.
유실된 자전거 길과 보행로는 대부분 이처럼 경계석 없이 부실하게 시공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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