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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바람 잘 날 없는` 전국 유일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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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바람 잘 날 없는` 전국 유일한 도시다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6.09.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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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남산 훼손 후 30여 년 동안 인재들 대부분 `영어의 몸`으로… "이참에 김해시청 옮기자"
▲ 사라진 남산 공동묘지 그 위에 시 청사를 건축하고 있다.
▲ 구지봉 목을 잘랐다고 일본인들을 욕하더니 그 사람들이 남산의 목을 자르고 있다. 35년 전 모습.

"김해 정치권에는 30여 년 동안 부끄럽고 창피한 일들로 인해 전국 언론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나쁜 명성`을 얻고 있다."

김해 정가에는 그동안 김해 출신 국회의원 3명이 구속되고 2명은 의원직이 상실됐으며 1명은 뇌물 수수혐의로 1년6개월여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 무죄선고를 받았다. 또 재선 유력 국회의원 1명은 공천헌금문제가 불거져 공천탈락 했고 민선 시장 3명 모두 구속됐다.

시의회 의장 2명이 잡혀가는가 하면 김해시의회 부의장과 의원들이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경남도의회 부의장 1명도 구속되기도 했다.

최근 김맹곤 前 김해시장이 지난달 27일 뇌물 수수혐의로 부산지검 특수부에 의해 전격 구속됐다.

김 前 시장은 김해 부봉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한 거제와 김해에서 사업을 펴고 있는 모 건설사의 실제 운영자 김 모씨로 부터 편의 제공 대가로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월 18일 의장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준 혐의로 새누리당 김명식 김해시의회 의장을 구속하고 돈을 전달한 장유 지역 인터넷 언론사 대표 박 모씨도 함께 구속했다.

최근 최철국 前 국회의원과 김해시청 고위직인 국장 2명도 산업단지 비리에 연루돼 구속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김해상의 신협 허 모 이사장과 총괄부장 이 모씨, 여신팀장 맹 모씨, 여신대리 김 모씨를 비롯한 진영지점장 등 6명을 구속했다. 이들뿐만 아니다. 정치인으로써는 이학봉 국회의원, 김영일 국회의원, 최철국 전의원 등이 구속됐다.

김맹곤 국회의원은 의원직과 김해시장직을 상실했고 김정권 국회의원은 태광실업 금품 수수혐의 기소돼 대법원까지 가는 투쟁 끝에 무죄선고를 받았다. 배정환 시의장과 김종간 前 시장, 송은복 前 시장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전국의 언론들은 검찰 수사과정, 1심 재판과정, 2심 항소심재판과정, 3심 대법원 선고까지 이들의 재판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하는 바람에 김해는 3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압수수색, 내사, 수사, 영장청구, 구속, 재판과정에 대해 진절머리나도록? 보고, 듣고 했다.

때문에 이제 누가 비리를 저지르고 구속되었다는 보도가 있어도 관심이 별로다. 하지만 김해시민들은 "내 그럴 줄 알았다"며 "왜 그런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안타깝다"는 반응은 크다.

김해시민들은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서 "3선인 김영일 국회의원과 재선인 최철국 국회의원을 비롯한 송은복 前 시장, 김종간 前 시장, 김맹곤 前 시장, 허창웅 신협 이사장 등이 그렇게 궁핍한 형편도 아닌데도 뇌물수수(돈)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고 분개했다.

이에 `김해를 걱정하는 어른들`과 불교 지도자들은 "자기관리를 잘못하여 비리에 연루된 그들에게 1차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변의 환경과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이 그들을 둘려 싸고 끊임없이 유혹하여 몰락시키고 있다"고 푸념했다.

김해의 `뜻있는 선객`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김해시장, 김해시의회 의장,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의 면전에서 대안을 일러주기도 했지만 실천하는 기관장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강복희 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임 당시 남산위령재 봉행을 적극 지원하여 금년까지 4회에 걸쳐 봉행해 오고 있을 뿐이다.

1978년부터 김해 남산(용머리)을 파내면서 남산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든 500여 기(棄)의 묘지를 중장비로 파헤쳐 그곳의 유골들이 부원동 봉황동 택지조성사업현장에 모두 흩어져 매립되어 버렸다.

같은 시기 김해남산의 용의 목으로 전 해저 오던 활천고개도 잘려나가면서 지금의 도로가 생겼다. 사라진 공동묘지의 무연고 고혼들의 안식처 위에 김해시 청사와 김해시의회 청사 김해상공회의소 청사가 건립되었다.

남산이 훼손된 이후 30여 년 동안 김해의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80년대 이후 당선된 김해지역 국회의원들이 구속되거나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하고 구설수에 휘말리는 등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정치를 그만두어야만 했다.

임명직 시장부터 민선 3선까지 15년여 기간 동안 시장을 역임했던 송은복 前 시장의 경남도지사 도전 실패했고 김해乙 국회의원 도전에 낙선하면서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

김종간 시장 4년, 김맹곤 시장 6년 등 총 민선 22년을 통치해 온 김해시장 3명 모두 퇴임 후 비리로 구속되는 등 `불운의 악재`를 겪었다.

허성곤 시장이 시청을 옮기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기회에, 김해시청을 옮겨서 더 이상 부끄럽고 창피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30여 년 전 범어사 동림사 화엄선사와 은하사 대성스님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풍수학자 설 모씨도 김해의 상징이며 용머리에 해당하는 김해남산의 머리를 파헤치면서 무연묘지(500여 고혼 안장 공동묘지)를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市(시) 청사를 짓는 것을 보고 "김해에 불길한 악재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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