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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매일 창간 9주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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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매일 창간 9주년을 보내면서...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6.11.1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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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회를 열어가는 열린 신문이 되겠다는 작은 원을 세우고 2007년 10월 23일. 영남매일을 창간했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대판으로 변경되어 발행하고 있다.

영남매일을 창간할 당시만 해도 김해에 신문사와 잡지사 등 언론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반면 김해 인근 도시인 양산시 밀양시 진해시 함안군 창녕군 등 시군마다 신문사 등 언론사가 3~5개사가 있었다.

이들 지역보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김해에 신문사와 잡지사 하나 없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김해가 얼마나 폐쇄적인 도시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행정도 사회도 모두 끼리끼리 문화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던 시절이다 보니 언론이 제대로 육성되지 못했다.

기관과 정치인, 기업인, 지역 유지들은 평소 자기들 마음먹은 대로 모든 것들이 일사천리로 척척 이루어지고 있는데 쓸 때 없이 신문사를 만들어 간섭하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큰 뜻을 품고 신문을 창간했다가 일 년도 되기도 전에 모두 문을 닫고 만 것이다.

지역의 인사들로부터 집단 외면을 받아오던 신문사들이 줄줄이 폐간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환경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필자는 영남매일을 창간하면서 지역인사와 행정기관 정치인을 대상으로 삼지 않고 순수한 보통 시민들을 위한 신문이 되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창간을 했다.

그리고 신문 구독료를 받지 않는 무료신문 즉, 공짜로 나누어 주는 신문으로 출발했다.

김해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인사들에게는 우편으로 발송하여 보내 드렸고 부원동 회현동 동상동 활천동 일원에는 신문사 사장 발행인 편집국장 취재부장 등 10여 명의 직원이 1만여 부의 신문을 직접 배포하기도 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1년을 넘게 그렇게 직접 배포가 이루어졌으며 시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광고도 들어오고 후원협찬금도 들어오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며 도와달라는 빽 없고 힘없는 시민들이 영남매일의 문을 두드리며 영남매일은 시민들의 신문이 되었다.

잘나가는 시민이 아니라 보통 시민들이 영남매일을 사랑해주고 지켜주면서 다듬어 주신 덕분에 오늘의 영남매일이 있게 된 것이다.

일반 언론처럼 매섭지도 않고 유식하지도 않으며 까다롭지도 않다.

영어도 한문도 명사도 쓰지 않고 조금은 촌스럽고 허전한 구석이 있는 그런 신문으로 제작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보고 읽을 수 있도록 만만한 신문으로 편성해 왔다.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고발기사는 단 한 번도 보도한 적이 없으며 아름다운 소식 행복한 소식 꼭 알아야 할 정보를 담아 제공해 왔다.

반면 기관장이나 정치인 어- 흠하는 잘난 지역 인사와 사회단체장 갑질하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갈구어 왔다.

부정과 비리를 비롯하여 약자들을 괴롭히며 등쳐먹고 사는 개 같은 인간들에 대해서는 만사를 제쳐놓고 사회 여론화시키는데 올인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 잘난 개보다 못한 인간들로부터 말로 글로 다 표현 할 수 없는 압박과 고충을 겪기도 했다.

6년 동안 김해지역 금융기관 기업 대학 단체 기관들로부터 단 한 건의 광고도 받지 못했지만 김해를 사랑하고 김해를 맑고 향기롭게 해야겠다는 애향 시민들의 남다른 후원과 협찬으로 영남매일이 꾸역꾸역 자라 9살 생일을 보내고 이제 10번째 생일상을 기다리고 있다.

창간 기념행사 대신 돌아가신 망자를 위해 김해 하늘에 떠돌고 있는 구천의 무주 고혼 수만 명을 풍성한 재단에 모시고 천도재와 추모 등 위로 행사를 봉행했고 산자를 위해서 2014년 10월 27일부터 천원의 행복밥집을 운영하고 있다.

2년 동안 천원의 행복밥집을 다녀간 연인원만 십육만이천 명이나 된다.

언론인으로 언론기관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마음이 아니라 진정으로 언론이 지역사회의 병폐를 해소시키고 시민들의 아픔을 헤아려 그들을 치유하는 일을 찾아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임하고 있다.

늘 부족한 점이 많은 신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보다 더 열심히 아름다운 사회를 열어가는 열린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으로 창간 9주년을 보내고 10주년 위해 또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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