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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대성교회 사회공헌 활동 본받아야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7.11.07 06:49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았던 목사 한 분이 2001년 서울 생활을 접고 도시개발 예정지역이었지만 농 촌마을에 불과했던 당시 김해시 장유면에 작은 교회를 세우고 교회 주변 마을에서 섬김 활동을 시작했다.

교회와 연계한 선교 목적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지역 사회를 위해 실천하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성교회 한재엽(65) 담임목사의 말이다.

한재엽 목사는 이러한 신념으로 주변 마을 주민들이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들을 위한 진정한 섬김 운동을 해오다 2002년 본격적으로 사랑 나눔 바자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16년째 바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성교회 사랑 나눔 바자회에는 지역의 자원봉사자와 교회 성도들이 참여해 생필품과 직접 조리한 음식, 농산물 가공식품, 무농약·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고 주민 등이 기증한 물품으로 아나바다 기부매장도 운영하여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장유지역 명물바자회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주민들과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루어진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장유지역 중·고교 결식 학생의 급식비로 지원된다.

2002년 당시 교인은 200여 명이었고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5백30만 원이었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바자회에 참석하는 주민들과 교인들도 늘어나고 행사 규모도 커져 2005년 바자회 수익금은 2천만 원을 훌쩍 넘었고 2009년부터는 매년 3천만 원이 넘는 기금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대성교회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장유 지역 17개교 중·고교 결식학생 1700여명에게 약 7억여 원을 지원했다.

대성교회는 바자회  수익금외 부족한 결식 학생들을 위한 후원기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대성교회가 장유 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든 결식학생에게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여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지역사회를 건강하고 따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대성교회는 결식학생 급식 지원 뿐만아니라 장유도서관에 도서 지원과 소외된 아동과 노인 등 복지사업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주일마다 800여명의 교인들이 사회복지 사각지대에서 봉사를 하고 있으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재엽 담임목사는 체계적으로 사회복지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2013년 사회복지법인 장유대성복지재단을 설립하여 공헌사업 모두를 교회에서 재단으로 넘겼다.

한 목사는 지역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공신력 있게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교회가 해 오던 아동, 노인 복지업무를 재단으로 넘겼다. 앞으로도 계속 지역사회를 위한 일을 해 나갈 것이다. 교인들이 직접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무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교회를 위한 단순한 바자회가 아니다. 지역사회 발전과 힘든 이웃들을 위한 바자회가 되면서 장유 지역 대표 축제장이 되고 있으며 바자회 16년, 지역사랑 16년 대성교회는 4000명이 넘는 교인이 등록된 초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김해시에만 대형 교회가 10여 곳이 있지만 대성교회처럼 대대적으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팔만대장경을 줄줄이 외우면서도 고통받는 중생구제를 위한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비 보살행을 실천하라고 가르치는 스님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뿐이다.

사찰 주지스님들의 모임인 김해불교사암연합회와 기독교 목사 장로 모임인 김해시기독교연합회도 있지만 크고 작은 행사 때 마다 시민 혈세인 김해시 지원금 많이 받아가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을 뿐이지 불자들과 교인들을 동원하여 이웃돕기 행사나 사업을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불교사암연합회 소속 사찰과 스님 신도들, 기독교 연합회 소속 교회와 목사 장로 교인들이 나서서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

대성교회처럼 김해시 지원이 아니라 교인과 불자들 스스로 바자회와 음악회 등 공익사업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여 이웃을 돌보는 아름다운 사회공헌 활동을 해야 한다.

교회와 사찰 목사와 스님들의 초발정신은 대성교회 목사와 같았을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오탁악세와 부딪치며 권력욕과 물욕에 유혹당하면서 오직 하나님과 예수님 부처님 보살님의 이름으로 가진 자를 위한 도구가 되어 왔고 자기 부를 위해 교인 불자들을 방편으로 이용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위인들이 곳곳에 나타나 미개한 우리를 유혹할 것이다.

헌금 보시금으로 교회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초대형화될 것이고 사찰은 땅 넓은 줄 모르고 넓혀질 것이지만 나와 우리 가족 자손들은 병든 사회와 함께 고통받고 불안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불행을 겪을 수도 있다.

필자의 종교는 불교지만 대성교회의 교인들과 한재엽 담임목사님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우리 주변에 이러한 아름다운 분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종교의 이념을 떠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참 좋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귀인들이 너무 좋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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