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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옥의 `교방건무` |
김해민속예술보존회 제34회 정기공연 '김해민속놀이 한마당'이 지난 18일 수릉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 면ㆍ동 풍물단, 김해오광대, 김해석전놀이 등이 참가하여 시민들과 함께 어울림 한마당을 가져 김해시민들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강선영류 '태평무'를 강현옥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추위도 녹였다.
태평무의 춤은 우리나라 춤 중에서 가장 기교적인 발짓춤이라 할 수 있는 공연에술로서 민속춤이 지닌 특징을 잘 표현해 주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피날레를 장식한 '석투전'은 김해지방의 대표적 민속놀이인 석전놀이를 비롯한 민속공연은 우리의 것을 지켜나가는 예술인들의 혼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김해지역에는 활발히 활동했던 상동농악, 진례신월농악, 삼정(활천)농악, 대동농악, 한림농악, 가락농악 등이 있다.
추석에는 부원동의 남산(김해시청 뒷산)에 천막을 치고 8월 17일부터 18일까지 남산놀이를 했다. 이때 농악대들이 '덧베기 장단'을 치며 흥을 도왔다.
김해농악의 연희순서는 어울림 굿, 인사굿, 길굿, 덧베기 넘겨짚기, 호호굿, 나비춤, 자진꽃진, 덕석말이, 눈두렁타기, 오방굿, 덧베기 소고 농사짓기 놀이, 개인놀음, 굿거리 춤굿, 자진길굿, 휘모리굿, 인사굿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통 민속문화가 깊이 뿌리 내려 꽃을 피우고 있는 김해에서 이 행사는 실로 의미가 크다"며 "예술인 모두 김해의 민속예술을 알릴 수 있는 큰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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