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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불교복원 즉각 철회하라"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7.12.2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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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기독교연합회 목사와 교인 60여명 김해시청서 항의 시위
▲ 김해시기독교연합회 목사ㆍ교인 60여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해시기독교연합회

지난 19일 김해시기독교연합회 목사와 교인 60여 명이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화를 바탕으로 한 가야불교복원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하여 논란을 빚고 있다.

목사와 교인들은 "김해시가 추진하는 가야불교복원 관련 학술대회 등 행사와 사업 등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해시가 나서서 가야불교학술대회와 가야불교 관광콘텐츠 개발 학술대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목사와 교인들은 "초기 학술대회 때는 가야 불교를 반대하는 학자를 구색 맞추기로 한 명 정도 끼워 넣었다가 이제는 아예 반대하는 학자들은 전부 퇴출시키고 친불교계 인사들로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전혀 객관성도 없고 형평성도 맞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 예로 "지난 2017년 8월 30일(목) 김해시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세계불교학연구회가 국회도서관에서 가야사 공동 연구 및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가야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이 행사를 적극 추진한 지역 국회의원 민홍철(김해갑) 의원,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회원들, 김해시장의 지시로 관광차 4대에 동원된 김해시 불교단체와 승려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그날 가야사 전문가로 자청하고 나온 발제자와 논평을 맡은 6명의 동국대학교 교수들 중 4명은 불교학과 교수들이었고 2명은 동 대학 사학과 교수였다"는 것이다.

목사와 교인들은 "가야사 복원을 진행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나온 직후 발 빠르게 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라는 단체가 생겨나서 가야불교문화 복원과 기독교계의 불교탄압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하며 기독교로부터 불교가 탄압받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지성 있는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입과 귀를 막고 있다. 또한 이 단체는 가야문화예술인연합회를 만들어 자신들의 부속단체로 편입시켜 외연을 키우면서 벌써부터 500년 가야 역사에 폐사된 사찰 30곳 복원, 가야불교 역사관과 가야불교 박물관 건립 등을 주장하며 약 1조 원~3조 원이 투입되는 가야사 복원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11월 25일(토)에는 김해 내동의 바라밀선원에서 가야불교 복원을 위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인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시장실을 찾았다가 시장이 의회에 갔다는 말을 듣고 의회 청사로 몰려가 김해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나오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둘러싸고 항의시위를 하면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허 시장은 즉석에서 "시 차원에서는 가야 불교 학술대회를 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충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①종교 편향적인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②거짓된 역사 왜곡 행정을 독선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해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동영 목사를 필두로 2013년부터 매년 김해불교계가 주최해 오던 김해남산문화축제와 6.25 동란당시 학살당한 2천여 김해양민 및 남산공동묘지 500여 영령들에 대한 합동위령재를 하지 못하도록 김해시를 압박하여 장소불허와 예산지원을 중단키기도 했다.

2017년 6월 수릉원에서 개최하려던 제1회 가야불교문화축제도 김해시기독교연합회 소속 목사들이 수차례 김해시를 항의 방문하여 시장에게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하며 결국 장소사용 허가가 불허되어 행사가 취소되는 등 주최 측에 약 1억여 원의 피해를 입이기도 했다.

지각 있는 시민들은 "그동안의 행위들을 볼 때 이번 기자회견도 김해불교계의 사회기여도로 불교가 신장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우려의 표시 아니겠느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불교계 역시 "우리 불교계가 나서서 김해시에 단 한 번도 가야불교 복원과 학술대회 요청을 한 적이 없다. 잃어버린 가락국 되찾기와 가야사 복원에 불교계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지원하고 기원할 뿐이지 가야사복원 예산 챙길 목적이 아니다. 불교박물관 건립 사업은 허성곤 시장의 선거공약인데 왜들 저리 사사건건 불교와 불교관련 행사와 사업에 온갖 거짓말과 사실을 왜곡하여 쌍수를 들고 난리를 피우며 종교 분쟁을 유발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김해불교계는 "지난 선거 때 불교박물관 건립 공약으로 불교계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허 시장이 다음 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까지 박물관 건립에 진전이 없어 불교계의 항의와 반발이 예상되자 면피용으로 밀월 관계인 기독교계를 끌어들여 쇼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기독교계 주장대로라면 가야사복원과 복원예산(약 3조원 예상)집행에 이단들은 참여 하지 말고 고대역사연구기관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고대역사연구기관과 고고학자 대다수가 일제 식민사관이 배어 있거나 개신교인들로 각종 학술 대회를 통해 가락국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불교유물까지도 기독교 유물이라고 주장하는 등 현존하는 역사를 부정하는 발표를 일삼고 있어 민족사학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그들에게 맡기라는 것은 결국 가락국 역사를 기독교 역사로 일본임나역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참고 최근 김해 인제대 이영식 교수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진 학술대회 발표에 대한 언론 논평 자료)

불교계는 이어 "중앙교회 박모 목사(은퇴)의 가락국에 예수님의 제자 사도 도마가 왔기 때문에 김해에 사도 박물관을 지어야 한다", 동상동 제일교회 류 모 목사 "김해시를 예수의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조국현 목사 "가락국은 기독교 국가였다. 김수로왕은 교인으로 가락국을 기독교국가로 선포했다. 김수로왕과 허황옥 공주는 예수의 제자 도마가 중매했다. 구지봉의 구지석은 최초의 교회 터였다. 구지가는 찬미가다. 국립김해박물관의 철기 유물모두 기독교 유물이다. 수로왕릉의 신어상은 기독교 상징인 오병이어다. 김수로왕은 흑해 옆에 있는 스키타이 출신왕자로 중국의 소천 김씨다. 파사석탑은 배의 중심을 잡기위한 돌이지 불교 상징 탑 아니다 등등 주장은 설화도 구전도 전설도 아닌 자기들이 만들어 낸 소설을 정설로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 이처럼 왜곡된 가락국과 가야사를 기독교 고고학자들을 내세워 기독교국가로 둔갑 시키는데 불교가 걸림돌이 되다보니 불교자체를 말살할 목적으로 전 방위적으로 억지를 부리고 협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같은 성직자로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김해시기독교연합회 가야사복원대책위원회가 이날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 중 취재결과 상당수는 왜곡된 허위사실로 밝혀져 가장 양심적이고 진실해야할 성직자인 목사들의 일탈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기자회견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6월 가야사 복원 지시이후 사단법인 가야불교문화진흥원이 발빠르게 생겼다"고 했는데 가야불교진흥원은 2014년 조직되어 2회 학술대회를 지원했으며 2017년 2월 사단법인을 위한 정기총회에서 법인정관 재정을 하고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등록(4월 15일) 10일 전인 4월 5일 김해세무서에 사단법인 가야불교문화진흥원 고유번호를 교부받았다. 9월 13일 법인허가를 받아 11월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또 기독교연합회는 "이 단체는 가야문화예술인연합회를 만들어 자신들의 부속단체로 편입시켜 외연을 키우(생략)"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심각한 사실왜곡이었다.

가야문화예술인연합회는 2016년 10월부터 창립준비단계를 거쳐 2017년 8월 경남도에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 가야지부 가야문화예술인연합회로 정식 등록되어있는 단체로 가야불교문화진흥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초기 학술대회 때는 가야 불교를 반대하는 학자를 구색 맞추기로 한 명 정도 끼워 넣었다가 이제는 아예 반대하는 학자들은 전부 퇴출시키고 친 불교계 인사들로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전혀 객관성도 없고 형평성도 맞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2017년 8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가야불교학술대회에 가야사 전문가로 자청하고 나온 발제자와 논평을 맡은 6명의 동국대학교 교수들 중 4명은 불교학과 교수들 이었고 2명은 동 대학 사학과 교수였다"고 주장한 부분도 사실이 아니었다.

이날 동국대 교수 6명 외 창원대 사학과 남재우 교수, 국립해양박물관 백승욱 학예연구사, 가야사와 가야불교를 부정하고 있는 김해 인제대 역사고고학과 이영식 교수, 대구한의대 김세기 명예교수, 조준호 고려대 철사연 연구교수, 이성훈 동방대학원대 연구교수 등 6명이 주제별 발표와 논평을 했다.

하지만 김해시기독교연합회는 이들 6명은 몽땅 빼고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만으로 학술대회를 한 것으로 발표하는 등 국민과 김해시민들을 기만했다.

이들의 집단행동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김해시가 가야사 복원과 가야불교 학술대회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으면 공식 채널을 통해 얼마든지 문제 재기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실과 의회로 몰려가 보란 듯이 소동을 벌였다는 자체가 분명 내년 시장선거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또 항의를 받은 허성곤 시장이 의회 로비에서 10분도 아닌 2분도 되지 않아 "시 차원에서 가야불교학술대회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발언을 보면서 그 무엇을 위해 사전에 잘 짜여진 각본처럼 느껴졌다는 평들이 우세하다.

가야사 복원과 가야불교문화 재조명은 대통령의 지시로 추진되고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가야사 복원에 절대 필요한 과정이며 국가가 시행하는 국책사업인데 김해시장이 기독교연합회 임원들 앞에서 불교학술대회를 안 하겠다고 공식발표한 것은 국책사업인 가야사복원과 가야문화복원사업을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또 다른 분쟁과 불신을 자초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으로 김해시 중요행정사업은 김해시기독교연합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원만히 추진될 것이라는 것이 이번 사태를 본 시민들의 이구동성이다.

▲ 사진제공: 김해시기독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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