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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청소년 자살 이대로 안 된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7.10 12:01

우리나라에서 매년 자살하는 인구수가 무려 1만 6천여 명이라는 통계가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일 45명이 자살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전체적인 자살률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10대와 2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중학생 심지어는 초등학생까지 자살했다는 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7월 3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15층에서 여고생 2명이 투신하여 숨졌다.

5월 20일에는 학교폭력에 괴롭힘을 당하든 10대 초등학생이 8층에서 투신하였지만 다행히 화단나뭇가지에 걸려 생명을 구했지만 두 번의 수술 등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한다.

4월 5일 담배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남자 고등학생이 자살을 했다.

이외에도 인천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하여 숨진 학생도 SNS 폭언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영주 중학생 자살 원인도 학교폭력과 괴롭힘이었다.

한때 대구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14세 중학생 권모 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고등학교 1학년 이 모 양이 우울증을 비관해 자살했다.

이처럼 대구에서만 한 해 동안 1월(2명), 2월(1명), 3월(1명), 4월(3명) 등 10월까지 11명의 학생이 연쇄적으로 자살하는 등 한국의 10대 청소년이 1년에 300여 명씩 자살하고 있어 한국의 청소년이 불행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이 노인자살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불행에서 이제 10대 청소년까지 세계 1위라니 기가 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18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절망감과 우울증을 느끼고 그 결과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여학생이 30.3%, 남학생 20.3%, 고등학생이 26.4%로 중학생보다 각각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 조사에서 청소년 중 10%가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으며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성적문제, 이성 문제, 진로ㆍ진학문제, 학교 폭력과 왕따, 또래 관계 문제 등인 것이라고 한다.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희망 추억을 만들어가는 낭만이 있어야 하는데 낭만은 고사하고 조금의 여유도 없다.

부모들의 바람처럼 부모들이 시키는 대로 학교와 학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시계 불알처럼 왔다 갔다 할 뿐이다.

나를 위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1등도 하고 상위성적으로 좋은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도 못 하고 결혼도 못 하고 빈둥대고 있는 수두룩한 선배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너무 잘나 공부하느라 친구를 만들지도 못 했고 사귀지도 못했다. 친구와 여행도 오락도 못 했으며 축구와 농구도 못했다.

남들처럼 또래들과 넘치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학교동아리 활동도 하지 못 했다.

한마디로 어울림 자체가 사치였고 남의 일처럼 그렇게 느끼며 외롭게 학교와 학원을 오갈 뿐이었다.

그러다 범생으로 낙인되면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가정환경 때문에 이도 저도 못 하는 학생들에게는 부적격하고 무능한 2류 인간으로 전락시켜 멀쩡한 청소년들을 바보로 만들고 무기력한 인간으로 추락시키기도 한다.

학교와 친구로부터 가정과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잠재된 의식 속의 소외감, 상실감, 배신감, 외로움과 절망감이 건강해야 할 청소년들의 뇌리를 꽉 채우고 있는 것이다.

10대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예방법이 있겠지만 필자의 삶을 돌아볼 때 우선 자녀들에게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많은 친구를 사귀고 사랑하라고 권하고 싶다.

다양한 환경의 각기 다른 성품을 가진 친구들의 생각과 마음 꿈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을 배우고 느껴야 한다.

친구에 따라 공부하는 법, 이성을 사귀는 법, 친구와 잘 어울리는 법, 잘 노는 법, 잘 싸우는 법, 선의의 거짓말 하는 법, 용돈 타내는 법, 부모의 잔소리 피하는 법, 학습에 필요한 정보 얻기까지 격의 없는 친구는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 줄 수 있다.

우리 부모들도 자녀의 가슴과 머리에 가득 찬 그 무엇인가를 비워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회와 학교도 청소년들에게 조금은 여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급해야 한다.

학교와 가정 행정 지역 사회가 나서서 미래의 주인공인 10대 청소년들 가슴과 머리속에 가득 찬 소외감, 상실감, 배신감, 절망감, 외로움을 비워주고 우울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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