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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시장의 약속이행 촉구하는 스님들...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8.08.21 08:23

2017년 12월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부지인 김해건설공고 일부 부지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 중 청동기시대 무덤과 구(溝), 주혈, 가야시대 논 경작층이 발견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가야시대 논 경작층은 그동안 김해에서 조사ㆍ발굴됐던 무덤과 취락유적에 비해 조사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발굴조사팀은 기존 발굴조사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 없어 역사적 의미가 크며 가야인들의 식량 생산지에 대한 존재 근거자료가 확보됐다고 김해시가 밝히기도 했다.

또 대성동 고분군 등을 조성한 집단 식량 생산지에 대한 존재근거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금관가야권 내 무덤과 취락 공간, 생산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매우 가치가 높다고 했다.

김해시는 가야시대 논 경작층에 대한 자연과학분석(식물규소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논 경작지에 대한 검증과 금관가야의 농경사(農耕史)를 규명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학계는 현재 김해평야 일대가 가야시대에는 바다였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가야인들의 식량 생산 지역이 어디였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으나 이번 발굴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가야시대 가야인들의 논 경작지와 식량 생산지 등 농경문화에 대한 중요한 역사자료가 발견되어 가야사복원에 큰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가야시대 논 경작층이 발견되어 가야인들의 농경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지만 김해시의 이중적 행정 때문에 이미 수십억을 들어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논 경작지인 계단 논은 중장비를 동원하여 파헤쳐 흉물로 만들어 놓았다.

가야역사와 가야인들의 농경문화를 말살시킨 김해시는 한발 더 나아가 복원해 놓았던 논경작지 그 자리에 치즈생산과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800평 규모의 건축허가를 내주어 불교계와 시민들이 부글부글이다.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농경문화 체험장을 통째로 들어내고 가야문화와 역사 유적유물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서양문화인 치즈생산과 체험장을 지으라며 김해 시유지인 땅도 내어주고 공장을 지어도 된다고 건축허가까지 친절하게 내주었다.

봉황동 유적지 일원에 복원된 가야시대 논 경작지와 해상왕국을 상징하는 가야의 배, 인공 못, 항구, 포구, 고상가옥 등은 지금으로부터 28년 전인 1990년 동림사 조실 화엄스님(김해시군 불교사암연합회 회장)께서 당시 정치인들과 지역유지들을 보고 기락국 시조 할머니가 된 수로왕비 허황옥과 가락국사 장유화상이 배를 타고와 가락국에 도착한 과정을 재현하여 역사학습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때 배에 싣고 온 장군차와 곡물들에 대해서도 연구하여 보존과 보급을 해 주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당시 송은복 김해시장에게 당부하기도 했으며 인사차 스님을 찾아온 최일홍 경남지사에게까지 당부했다.

화엄스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같은 주장을 지속적으로 하셨고 결국 송은복 시장의 결단으로 1995년 공사를 착공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처럼 김해불교계의 강력한 요청으로 복원해 놓은 가야시대 유적 유물에 대해 김맹곤 시장이 선거법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던 혼란기를 틈타 특정 세력들이 계획적으로 훼손하기 시작했다.

첫째 인공 연못에 물을 퍼 올리지 않아 메마르게 하고 둘째 선착장 테크도 철거를 했다. 셋째 가야의 배가 심하게 훼손되었지만 보수하지 않고 방치했다. 넷째 항구 주변 가야인물 기마상도 철거했다.

다섯째 가야시대 논 경작지 계단 논에 모를 심지 않고 방치하여 잡초밭으로 전락시켰다.

여섯째 시유지인 논 경작지 총 800평 전체에 특정 집단에 건축허가를 해 주었다.

이로서 봉황동유적지의 녹지공간은 800평 줄어들고 복원된 가야유적 논 경작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해불교 정책협의회 소속 스님 30여분과 불교단체 대표자 30여명이 반발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하고 있고 허성곤 시장도 불교정책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절대 있을 수 없다” “그곳에 어떤 건축물도 지을 수 없고 지어서도 안 된다”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김해시와 특정 집단이 최근 건축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해 불교계 스님들이 화가 잔뜩 난 상태다.

스님들은 만약 김해시가 복원된 논 경작지에 치즈생산을 위한 건축을 허용한다면 허성곤 시장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각 사찰마다 내걸고 건축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소중하고 귀중한 가야시대 농경문화 학습장은 역사유적지로서 또 아이들의 모내기와 벼 베기 체험장으로서 인기가 많았던 곳이다.

김해를 위해 시민을 위해 어떤 것들이 그곳에 있어야 하는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번 물어 보고 추진을 했으면 한다.

또한 불교계의 건의와 요청으로 힘들게 복원한 가야시대 유적문화를 타 종교인이 대표로 있는 기업에 시부지 제공과 함께 건축비 지원까지 하면서 분쟁을 유발시키고 있는 김해시의 행정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지금이라도 치즈생산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 건축하도록 하고 그곳에 해양왕국을 상징하는 역사성을 겸비한 체험과 학습장으로 조성해야 한다.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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