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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산중으로 돌아가겠다"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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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산중으로 돌아가겠다" 자진 사퇴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8.08.2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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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불신임 6일만에ㆍ원로회의 인준 하루 앞두고 퇴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자진해서 사퇴했다.

설정스님은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못 이루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퇴진의 뜻을 밝혔다.

설정스님은 "산중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계사를 떠남으로써 총무원장직을 내려놓은 셈이다.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은 재차 부인했다.

또한 종단 개혁을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개혁을 막는 일부 기득권 세력을 비판했다.

이날 설정스님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배 후 곧바로 수덕사로 가는 차를 타고 이동했다.

수덕사는 조계종 제7교구 본사로 설정스님이 주지와 방장 등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근거지로 삼아왔던 사찰이다.

설정스님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불신임안을 받았다.

불신임안은 오는 22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야 효력이 발생한다.

원로회의에서 불신임안을 인준하면 해임될 예정이었지만 탄핵 확정을 하루 앞두고 자진 사퇴한 것이다.

조계사를 떠나면서 설정스님은 "총무원장으로서 개혁을 통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었으나 종단을 소수 정치권승들이 철저하게 붕괴시키고 있다"며 ""10개월 동안 수많은 언론의 뭇매를 맞고 대중의 불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은 "총무원장 설정스님께서 사부대중 모두의 뼈를 깎아내는 대 각성, 대 참회를 통해 건강한 종단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사의를 표하시고 산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오늘 설정 큰스님께서 그동안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가신 것에 대해 총무원 집행부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총무원장 권한대행으로서 종단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종헌종법에 입각하여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우스님은 "이에 우리 종단은 종정예하의 교시를 봉대하고 이를 통해 종단의 조속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우스님은 "한국불교의 명운이 풍전등화에 놓여있다는 위기감으로 사부대중 모두는 종단의 변화와 혁신, 개혁을 염원하는 원력을 모아 승가 공동체 정신과 불교공동체 정신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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