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오는 2023년 예정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체육대회는 전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체육행사로 대회 유치를 통해 인구 55만 대도시로 성장한 김해의 위상을 확인한다는 것.
즉 체육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활성화 등 부대효과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가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선 이유 중 하나는 허성곤 시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허 시장은 민선6기에 이어 재선으로 당선된 민선7기에도 대회 유치를 시장공약에 포함하고 추진과정을 하나하나 직접 챙겨왔기 때문이다.
또한 시는 이에 걸맞게 시민 유치위원회 발대, 타당성 검토용역, 행정절차 검토 등 세밀하게 준비에 혼신를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허성곤 김해시장은 "인구나 재정 면에서 도내 두 번째이고 전국 열 네번째의 위치에 있는 대도시로서 대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체육계와 시민들의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점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허 시장은 "올해 1월에는 두 분 국회의원과 도ㆍ시의원을 비롯해 체육계, 문화ㆍ교육계, 자생단체 등 시민 13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대한체육회와 경상남도체육회를 오가며 자문을 구하고 동향을 파악하는 등 세밀하게 대회 유치를 준비해 왔다"고 했다.
따라서 김해시는 경기운영을 위해 1종 공인규격을 갖춘 17만㎡ 규모의 김해스포츠타운 건립에 들어갔다.
여기에는 최신 시설을 갖춘 종합경기장(메인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야구장이 들어서게 된다.
건립 위치는 시가 추진한 용역 결과 6개의 후보지 중 삼계체육공원 일원이 경제성과 사후 활용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적지로 선정됐다.
체육시설 확충에는 국비를 포함해 2500억 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며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회 유치는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순번제로 개최되는데 경남보다 먼저 개최했던 부산과 광주 등이 다시 개최에 나선다면 유치경쟁에서 밀릴 우려가 있다.
이 외도 양산시도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경남도 내에서도 경쟁이 불가피해 진다.
이래서 김해시는 관련 도시들의 동향을 살피면서 김해만의 강점을 부각하고 당위 논리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육대회 유치는 55만 시민의 염원이자 김해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서 대회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