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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역사 기록… 자부심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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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역사 기록… 자부심 커요"
  • 오재환 지역기자
  • 승인 2019.02.19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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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김해 봉황방송국, 구도심에 활력 한몫

유투버 김해 봉황방송국, 구도심에 활력
문화재 보호로 사라질 골목들 영상 남겨

김해 회현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역 대표적인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회현동이지만 개성 넘치는 청년 상점들이 하나둘 모여 골목길(봉리단길)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이곳을 사랑하는 유투버의 활약까지 가세하고 있다.

유투브에 봉황동(행정동인 회현동의 주를 이루는 법정동)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봉황방송국은 지난해 11월 개국해 3개월째인 지금까지 25개의 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다.

봉황동 265번지 1920년대 지어진 옛집을 단장한 봉황방송국은 자칭 미녀 아나운서 곽지수(50·여·연극인)씨와 PD, FD인 강상오(39), 김영현(32·여)씨가 자율적으로 유투브 방송을 제작하는 공간이다.

마을 행사가 방송의 주를 이루지만 곽씨의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정해지기도 해 동네 산책길을 방송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봉리단길의 발전을 모색해보는 19분짜리 토론이 이뤄지기도 한다.

인형극과 창작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JJ창작예술협동조합 대표인 곽씨는 자신만의 무대를 갖는 게 꿈이었고 봉황동 골목과 옛집이 주는 정취에 매료돼 지금의 봉황방송국 공간을 매입했다.

그러나 자신의 공간은 물론 일대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발굴 계획지로 수용돼 사라질 처지에 놓이자 정감어린 이곳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유투브 방송을 결심했다.

그는 중년 여성들을 위한 ‘밤에 피는 예술 장미’,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민들과 떡국 나눠 먹는 ‘곽식당’ 등의 행사를 마련해 유투브로 공유했다.

지금은 자신의 방송국과 함께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49가구를 중심으로 봉황동의 정감어린 골목과 어르신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집 등을 영상으로 남기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곽씨와 봉황방송국 구성원들은 연극을 매개로 만나 의기투합했고 오롯이 사비에 의존해 영상을 제작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길이지만 천천히 라도 걸어가려고 한다”며 “지금을 즐기고 동네 사람들과 즐겁게 동네의 기록을 꾸준히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소소하지만 이들의 의미 있는 활동들은 입소문을 타고 지상파와 라디오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봉황방송국이 전하는 우리 동네 소식을 보려면 유투브에서 ‘봉황방송국’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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