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이 오는 7일 오전 10시 김해 왕릉공원에서 김해시 주최, 금관이우회(대표 천상득) 주관, 한국한시협회, 김해향교, 김해유도회 후원으로 개최된다.

매년 김해시에서 개최하는 전국한시백일장은 위인들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옛 선조들의 가르침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고장의 수려한 관광지와 우수한 문화재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회째를 맞아 2천년 가야의 신비를 간직한 6가야의 종주국이었던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애민성덕을 기리기 위해 시제를 ‘謁首露王陵(알수로왕릉)’으로 정해 전국의 한학자와 한시동호인들이 김해의 역사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 밀양, 예천 등 전국에서 많은 한시백일장이 개최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김해 백일장에는 한학을 배우고 관심 있는 동호인들이 매년 200여명이 넘게 참여해 한학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겨룰뿐만 아니라 경쟁을 통한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처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갈수록 사라져가는 우리 한시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한학자와 한시동호인들이 가야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등 유적지를 천천히 둘러보고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주 지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