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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13- 평생 소원 일순간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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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정치비화 -13- 평생 소원 일순간 사라지다
  • 경상도촌놈 조유식
  • 승인 2010.04.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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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에도 없는 시의원에 출마를 하여 돈은 돈 데로 들어가고 사람은 사람대로 다 망가졌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선거기간에 거의 모두 등을 돌려야 했고 나아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를 위하다보니 상대방을 비하하거나 흠집을 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선거 이전으로 돌아 올 줄 알았건만 김해사람들은 돌아오지 않고 오늘까지도 필자를 못마땅해 하고 있다고 하니, 그놈의 선거 세 번만 치루고 나면 세상천지 적 안 될 놈 한 놈도 없겠다. 싶어 늘 마음이 아프다.

선거에 떨어지고 구속되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한 후 김해시청 옆 모 고급식당에서 지역유지 10여명이 모여 기자들과 저녁 만찬을 했다고 한다.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5~6순배 돌리고 난 후 필자의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기다렸다는 듯이 하는 말이 “ 그놈 없으니 속이 시원하다. 김해가 조용하다.” “객지에서 굴러 들어온 놈이 천지를 모르고 설치고 다니면서 시시비비하더니 잘됐다.”며 합창을 했다고 한다.

혹시나 그놈이 일찍 출감하여 다시 재기 할 것을 차단할 목적 이었는지는 모르지만 필자가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았던 그 땅들에 대하여 연체이자를 납부하라는 통지서와 임의경매 한다는 통지서가 수 차례 발송 되었다.

눈군가에 의해 은행과 법원에서 보낸 모든 문서가 필자의 집도 교도소도 아닌 생림면 사촌리 허허벌판의 땅 지번으로 배달되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관계로 그 통지서들은 당연히 소재 불명 또는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 되었다.

은행들이 앞 다투어 야간 특별 송달신청도 하고 통지서가 피고에게 전달되지 않아도 법적으로 효력을 발생하는 그런 송달 문서를 보내는 방법으로 필자와 가족들 모르게 일사천리로 경매를 진행하여 담보대출금의 1/3도 안 되는 아주 싼 가격으로 낙찰 받아 등기이전들을 해갔다.

출소 후 그 같은 사실을 알고 은행과 신협, 축협 금고 등을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그들의 변명은 필자가 구속된 사실을 몰라 담보 토지 지번으로 문서를 보낸 것이라고 변명을 했다.

은행직원이 검찰에 와서 대출과정에 대해 진술까지 했는데도 대출자가 구속된 줄 몰랐다고 하니 세상 참 기가 막힐 노릇 이었다. 

필자의 평생 소원이었던 복지시설(양노원과 고아원)을 짓기 위해 20여년 동안 조금식 매입해 두었던 혼이 담긴 그 땅들이 하루아침에 없어진 것이다.

이왕지사 날아 간 땅, 미련을 가지지 말자고 생각 하고 있는데 얼마 후 양도소득세 납부독촉장이 날아 왔다.

그때 등기소에 가서 17필지 지번의 등기부 등본을 떼어보고 또 한 번 세상 살맛을 잃었다.
그 많은 땅들을 경매 받은 사람들이 필자가 땅을 담보제공하고 대출을 받았던 제1금융기관 제2금융기관 임원들로서 필자와 계모임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새 주인이 되어 있었다.

2,400여평의 토지 중 노란자위 땅을 경매 받은 사람은 생림면에 살고 있는 이 모씨였는데
이분은 동생의 권유로 이 땅을 경매 받게 되었다고 사촌리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그 분의 동생은 당시 필자가 구속되어 조사를 받던 검찰청의 수사과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한참 후에야 알았다.

그러고 보니 필자의 땅을 경매 받은 사람들 모두가 그런저런 관계이고 선후배 사이로서 김해의 대단한 힘 그분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기도 했다.

필자가 그분들의 여망대로 쫄딱 망하여 두 번 다시 일어서지 말아야 하는데 이렇게 멀쩡하니 활동하고 있어 조금은 불편하시겠지만 필자도 자식들과 주변 분들에게 변명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여 이 같은 회고의 글을 적어 세상에 공개 하는 것이니 이해 좀 해주길 바랄뿐이다.

참 지금이 선거철이구나!

공직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 조심하시고 신중하십시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즉,  시장. 군수. 구청장 중 46%에 달하는 장들이 각종 비리로 구속되는 등 공직에서 강제로 물러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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