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승강장이 시와 음악, 그림이 있는 또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면서 느낄 수 있는 무료함을 달래고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기 위해 버스승강장에 시화, 세계명화, 지역상징물 등 예술작품을 부착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버스승강장 갤러리 및 음향기기를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상남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이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하여 2007년도에는 북부신도시 일원에 갤러리 13개소 음향기기 7개소, 2008년 상반기에는 활천.삼안지역에 갤러리 10개소 음향기기 6개소를 완료하였으며 2008년 하반기에는 내외동 일원에 갤러리 15개소, 음향기기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버스승강장 갤러리 사업은 우리지역 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숙임 시인의 ‘새벽촌길’ 정린다 시인의 ‘해반천 산책길’ 등의 시화와 밀레의 ‘어린양치기’, 르노아르의 ‘그네’를 비롯하여 김해의 명소 및 특산물 사진을 승강장 유리면에 부착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부착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버스승강장 음향기기는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하여 에너지 절약과 동시에 시민들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클래식, 가요 등 200여곡을 수록함으로써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버스승강장 갤러리와 음향기기 설치를 김해시 전 지역으로 확대하여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디자인 창조도시'를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갤러리 前과 갤러리 後
정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