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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식의 허튼소리- 축제장 같은 철도노조파업 농성장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9.11.26 08:56

필자가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개최된 신규 사회적기업 워크숍 참석을 위해 상하행선 열차를 이용했다.

필자는 인터넷으로 사전에 열차표를 예매하는 과정에 열차가 평소 운행하던 그 시간대에 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 바람에 표를 예매하기까지 고생을 좀 했다.

하는 수 없이 당초 목적 이용 시간대 보다 3시간이나 빠른 시간에 상행선 예매를 하고 찬바람을 맞으며 새벽에 집을 나와 7시에 열차를 탔다.

8시 30분경 대전역에 내린 필자는 한참 남아 있는 워크숍 시간을 때우기 위해 대전 역사에 잠시 머무르며 시간을 보냈다.

그때 역사 한쪽에서 역사가 쩡쩡 울릴 정도로 큰소리의 웃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아침부터 얼마나 좋고 기쁜 일이 있기에 단체로 저렇게 웃음보가 터져나 하는 궁금증에 웃음이 이어지고 있는 곳으로 돌아보았다.

거기에는 대부분 젊고 젊은 여성들과 소수의 남성 수백 명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적은 피켓을 세워 두고 파업 시위를 하고 있는 철도노조원 농성장이었다.

필자가 좌우를 오가며 그들을 살펴보았더니 걱정도 고민도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모두가 싱글벙글 깔깔 되며 아이들이 소풍이라도 나온 것처럼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뿐이었다.

그곳에는 해고 또는 직장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1인 시위와 농성에서 ‘우리 가족들 먹고 살수 있게 도와 달라’는 절박함과는 너무나 다른 농성장이었다.

직장생활 힘들고 일한 만큼 대우해 주지 않아 먹고 살기 위해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

눈앞에서 그들의 평생 단골고객으로 오늘의 직장을 있게 해준 일등 공신들이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데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글귀 하나 없고 그들의 모습에서도 느낄 수가 없었다.

2019년 10월 11~14일 전국 철도노조원들의 파업으로 경부선 48대 경전선 10대 동해선 8대 호남선 19대 전라선 10대 경강선 18대가 운행을 중단하여 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 엄청난 불편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리고 또다시 2019년 11월 20일부터 고속열차 경부선 41대 경전선 10대 동해선8대 전라선 10대 호남선 19대 강릉선 18대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경부선 22대 경북선 6대 경북 영동선2대 경의선 2대 경전선 8대 광주선 16대 대구대구선 2대 동해남부선 12대 동해선 6대 영동선12대 장항선 10대 전라선 12대 중앙선 10대 충북선 10대 태백선 4대 호남선 8대가 운행 중단되었다는 국토부의 발표다.

이로 인해 죽지 못해 산다는 서민들이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며 대중교통인 열차를 타고 오가는 서민들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당하고 있다.

철도를 이용하는 중상층 이하의 힘없는 국민을 담보 잡아 시도 때도 없이 더더더 달라며 파업을 일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의 여론이다.

직장생활로 인한 불편과 불만이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투쟁을 해도 해야지 국민들의 발을 묶어놓고 요구사항을 들어 달라고 하는 파업과 투쟁은 결코 국민의 지지와 응원을 받지 못할 뿐이다.

노조원들은 현재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바꾸기 위한 인력 충원 요구안만 4,680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충원 대상자도 가장 개선되어야 할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는 기관사보다는 차량 정비직이나 역무원 등이 해당된다고 하는데 과연 이들의 주장처럼 철도 안전강화를 위한 요구인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다.

이들이 근무하고 있는 철도공사는 해마다 수 천억 원씩 적자를 보고 있는 데다 지난해까지 총부채가 15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만약 일반기업이었더라면 수백 번도 더 부도나고 파산했을 정도로 빛만 산더미 같이 쌓여 가고 있고 그에 따른 책임이 없다고 볼 수 없는 그 회사 종사자들은 '빚은 국민이 알아서, 최고의 근무환경은 우리 노조가'라는 식으로 국민이 이해하기 힘든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사회여론이다.

노조의 주장대로 근무체제를 개편할 경우 주당 근무시간이 현재 39시간에서 31시간으로 줄어들어 일주일 중 절반 정도만 근무하게 되므로 황제의 직장이 된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일반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60시간 이상이다.

철도노조원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만 잔뜩 적은 현수막을 달고 피켓을 세우고 전시하다시피 하면서 ‘철도이용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미안함의 글귀 한줄 없이 김밥, 컵라면, 과일 등 먹을 것 다 먹어가며 고성으로 깔깔 되며 즐기고 있었다.

무엇인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잘못되어도 한참은 잘못된 세상이 되어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필자만 했을까?

이날 필자도 운행 축소로 어쩔 수 없이 KTX 입석 표 한 장을 겨우 사서 30분 연착한 열차에 올라 화장실 칸 중간 복도에 서서 왔다.

이틀간 교육으로 피곤했던 육체를 열차에 담아 좀 쉬어 보겠다는 꿈은 산산조각이 났고 이틀간의 교육보다 더 피곤함으로 녹초가 되었다.

건강한 몸으로 100년도 채 못살 인간들이 남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고통을 안겨 주고 그 댓가로 자신의 물욕과 행복을 추구하다니.

빌어먹을...

경상도 촌놈 조유식  ynd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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